내 옆의 심리학 - 당장 써먹고 싶어지는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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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심리학 : 오늘 하루 한가지씩 실천하는 심리 실험의 따끈따끈 삶의 지혜
 
 
 
 
 
도대체 왜 일을 저렇게 하지?
 
관리자 입장에서 실무진들의 업무 방식에 대해 의문이 드는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의 숙련도나 업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상식의 수준에서 A에서 B로 진행하면 될 듯한데, 갑자기 C나 D가 튀어나오면 당황할 수 밖에.
물론 나 역시 직장 햇병아리 시절을 돌이켜 보면 엄한 짓거리를 많이도 했다는 헛웃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큰 틀 밖에 발을 내밀었다 화들짝 다시 집어넣는 무모한 일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경험은 지식이 되고 인격이 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결과물들을 받아들이는 횟수가 어느 정도 쌓이기 시작하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춘다.
 
객관성 있는 기준 역시 자신이 만든 허상의 조건일 뿐,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명확히 매뉴얼을 만들고 평가기준을 정하지 않는 한, 모든 비평과 비판은 지극히 주관의 움직이는 잣대를 가질 뿐이다.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체력과 지력만 소진할 뿐 끝없는 평행선이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고 개선해 나가는 방식이 상호 피곤한 일을 줄이고 성과로 다가갈 기회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심리학을 개인 학습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읽어 나가면 제각기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는다.
 
너무 당연하고 너무 뻔한 케이스 아닌가?
작은 심리학에서 사례로 들려주는 일상의 평범한 규칙들은 지극히 평범해서 하루의 쾌거를 낚을만한 심리학의 무기가 될 수 있을지 고개를 드는 의구심을 꾹꾹 눌러가며 책을 읽어 나갔다.
 


페이지를 넘기며 나도 모르게 둘레에 쳐 놓았던 벽을 넘어 밖에 나와보니 세상을 지배하는 원칙들은 작은 조약돌만한 크기지만, 개인에게 파급력은 자신이던 타인에게 제대로 “작용”하는 파장을 일으킬 수 있겠구나 놀란다.
 
이럴 수도 있겠다는 전제로 주어진 질문의 심리 결과는 의외로 적중하는 사례가 자주 등장한다. 독자들은 과연 그럴까? 의구심을 가질 테니 실제 심리 실험 결과를 제시하여 토픽에 대한 정답을 증명하는 구성으로 책은 이어진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타인과의 작은 인사말 하나로 서로의 기분이 좋아지고 하루를 보람 있게 지낼 수 있다면 그 작은 노력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할 만하지 않을까?
 
술집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시간에 쫓기며 파트너를 구하려는 심리는 실제 조사에서도 같은 결론을 보여주고 있고, 데이트를 위해 식당을 찾으려 한다면 폐점 시간부터 먼저 확인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이처럼 일상생활 도처에 우리는 작은 단서를 가지고도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거나 적으로 돌리는 일을 적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내 멋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이따위 심리학이 뭔 소용이겠는가?
 
자기계발을 위해 책 여러 권을 읽을 정도의 목표가 있다면 잠시 순간 멈춤 단추를 누르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자.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내가 어떻게 말을 걸면 내 의견에 동조해줄까?
 
앞서 이야기한 이해할 수 없는 신입사원들의 무모한 업무방식에 비판의 칼만 들이밀기 보다는 행동의 이유와 근거를 찾아보고 전체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길을 제시해보자.
그것이 선배이자 리더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부담스럽지 않게 2-3 페이지에 등장하는 심리실험들은 당장 오늘 누구나 움직임 하나 말투 하나에 반영되어 스스로 성장시키고 지구를 구하는 인류애를 확장시키는 화두가 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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