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회로 -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다
나카가와 료 지음, 한세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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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회로 : 칸 광고제 우승자가 조언하는 아이디어의 불꽃을 태우는 법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회사에서 살아남는 생존도구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결국 아이디어도 실행력을 통해 결과를 보여줘야 마무리가 되고, 그 외에도 정치력이나 리더십 등 성공을 위한 경로와 같이 갖춰야 할 항목은 셀 수 없을 정도다.

목표지점에 성공리에 다다른 사람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종목까지 마스터하며 우수한 성적을 내야 가능하고 정글의 법칙에 부합된다.

매사에 프로의 자세로 바짝 턱 밑으로 과제를 끌어당겨 소화해낼 경쟁력이 부족했던 후회도 이미 지나간 일이 되었다.

어쨌든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장 초년기에는 생각의 발상으로 통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이 인사고과자들에게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 방법이다.

조직은 새롭게 수혈된 피에게는 생생하고 탱글 탱글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의 전환을 기대하는 법이다.

 

직장내 교육과정에서 발상의 작렬을 위한 수많은 도구와 만날 수 있다.

SCAMPER 기법이 가장 인상깊었고 많이 활용했다.

꽤나 유용한 도구이고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익숙한 도구지만, 파면 팔수록 아쉬움과 한계성은 뚜렷이 드러난다.

새로운 도구를 내게 줘!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다.

 



 

발상은 만화에 등장하는 형광등처럼 순식간에 머리속에 전구가 깜박 켜지는 게 아니다. 꾸준한 연구가 쌓여 아이디어가 된다.

책 첫머리에 소개되는 이 문단은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또 그래서 발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생각은 어느 순간 기발하게 등장하지 않는다.

평상시 불편함을 느꼈던 작은 고민에서 시작된다.

내가 하는 고민은 다른 사람도 하고 있고, 그렇기에 해결책은 모든 이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비디오 게임기가 TV를 독점하는 바람에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문제점에 직면하여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기를 발상한 누군가의 아이디어는 오랜 고민의 중첩이 해결책이 되었고 닌텐도를 굴지의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기획력을 키우고 아이디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쉽게 시작하는 한단계는 이렇게 시작된다.

 

내 아이디어는 좋은데 왜 기획안을 통과하자 못할까?

저자의 고민은 결국 해결책을 이끌어냈다.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획은 실행에 옮겨질 때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멋진 아이디어나 기발한 상상력만으로 모든 이의 공감을 끌어내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내 머리 속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회로의 루틴 속에 집어넣을 때 전구의 불은 환한 빛을 내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찾아내고 각종 광고 시상식의 성공사례를 정리하여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비밀 코드를 얻어내고 나서 저자는 성공 가득한 기획안이 가능했다.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만의 회로를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회로는 결국 나자신의 능력을 최대화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답을 찾는 능력,

타인이 나의 아이디어에 공감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략포인트를 확인하는 능력,

그리고 이를 기획안이라는 누구나 볼 수 있는 형태의 문서로 작성하는 능력을 통해 구성된다.

 



왜요 외계인과 친해지라는 주문을 저자가 하는 식의 자기 역량강화 방법이나 엑셀을 이용해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하여 정의하는 도표 등은 책에 소개된 그림판을 이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

실용성 있는 방식을 제시하기 때문에 아이디어 발상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직장인에게도 유용한 툴로 활용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발상의 기회를 찾는 방법은 성실함이 필요하다.

자신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을 포착하나는 작가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이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내가 도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끼는 불안감의 표시다.

 

남들과 다른 창조적인 생각의 발상은 도전에 기초한다. 부끄럽더라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여 발굴하는 노력이 오랫동안 성실함과 손잡을 때 우리는 기획의 달인이자 아이디어의 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매몰되지 말고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라는 주장도 동감한다. 싫증은 창조의 시작점이고 지난한 여정을 겪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머리를 식히는 또다른 즐거운 일거리는 전체적인 조화와 새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조언은 현업에서 직접 체험한 사람만이 우리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꿀 팁이다.

 

복잡한 공식이나 이론적인 체계를 기대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다.

팔딱거리는 수산시장의 선어들의 생명력처럼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면 잘 찾아왔다, 책의 페이지를 열고 나의 숨어있는 아이디어를 캐내는 수업에 동참하자. 저자가 칸 광고제 우승자라는 경력은 수업에 신뢰도를 확 높일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발상의 회로 : 칸 광고제 우승자가 조언하는 아이디어의 불꽃을 태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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