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인생 공부 - 잘 쓰기 위해 잘 살기로 했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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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인생 공부 : 글쓰기를 배우고, 인생을 배우고, 나를 찾는 잔잔한 책 한 권
 
 
 
인생의 나락에서 글을 통해 자신을 구해낸 작가는 독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생 공부를 알려준다.
 
글쓰기야 말로 인생에 대한 다양한 감정이고, 과거와 오늘을 아우르는 그릇이다.
 
나를 위한 글쓰기
세상과 타인을 위한 글쓰기
인생을 위한 글쓰기
철학을 위한 글쓰기
성찰을 위한 글쓰기
 
총 5 챕터로 나누어 기록된 공부는 쉽게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펜으로 종이를 채우는 일에 어색한 이들에게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글을 통해 자기 자신의 성찰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정식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글쓰기에 필요한 요소가 어떤 것들이 있고, 왜 그런지, 효과적으로 실력 발휘하기 위한 조건들을 설명하고 인생에 빗대 작가와 독자의 공통적인 삶의 방향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어렵지 않은 말투와 예시는 앞에 차 한 잔 놓고 글쓰기 수업을 받는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몰입력이 강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아, 물론 작가의 공부법에 따라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글을 활자로 뽑아내려는 욕심도 두배쯤 커진다.
 
첫 장부터 머리를 빵 맞는다.
아파라.
문장에서 주어는 생략할 수 없다. 단, 1인칭 주어는 생략할 수 있다. 독자는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도 1인칭 주어를 생략하는 사람이 있다.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심지어 무릎도 꿇는다.
만화 짤을 보면 추진력을 얻기 위해 앉았다 박차고 일어나는 장면이 있다.
의기소침한 표정을 하며 머리속에는 언젠가는 너를 들이받을 거야 이를 갈 수도 있다.
아니다.
나라는 존재는 세상 유일한 존재이며, 모든 책임과 권한과 의무를 가졌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세상과 상대해도 두려워할 거 없다.
먼저 자신감을 잃고 아래를 바라봤을 뿐이다.
절대로 인생에서 1인칭 주어를 생략하지 말 것.
직장생활이 꼬이거나 가족 간에 불화가 있을 때, 잘못한 일을 찾아보고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해보지만, 실수는 성장을 위한 발판이고 오해나 부족함은 채워 나가야할 대상이다. 
사람의 머리가 위에 있는 이유는 숙이지 말기 위해서다.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
책 표지에도 헤드 카피로 등장하는 말이다.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고 명확히 드러내는지에 대한 설명에 이어지는 인생의 조언은 실패야 말로 성장의 지렛대라는 점이다. 꽃 길만 걸으면 좋겠다고 우리는 쉽게 이야기하지만, 고난과 고통의 시간에서 사람은 성장하며, 시련 없는 삶에는 진솔한 향기를 찾을 수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요 몇 년 소주 쓴 맛 같은 하루가 겹겹이 쌓였지만 소박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조금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로 표현해내면 좋을 텐데 막상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흥겨운 감상만 담아내려 노력한다. 진지하고 엄중하게 어려움을 뚫고 나갈 지혜를 찾는 시간보다는 짧지만 강력한 안도의 한숨을 선호한다. 지극히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핑계를 대려 하지만 가슴 속에서 정확히 짚어야 할 부분을 가리킨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오늘의 땀방울만이 글로 담아 공감 받기에 적합한 주제 아닐까?
 
내려놓는 마음의 자세에서는 힘 빼고 글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다.
초보이고 누군가 제대로 코칭을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펜을 굴려가면 어깨가 굳어지고 지쳐버린다.
하루 이틀 쓰다 보니 마음에 들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도 창피하다.
하루 쉬었다 가고, 이틀 쉬었다 가고… 그러다 볼펜촉은 말라 비틀어진다.
꾸준함을 작가는 강조한다.
못난이 글이라도 상관없다. 작은 기록이라도 매일 꾸준히 채워 나가는 끈질김이 글의 품격을 높이고 속 마음을 이상을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노력”이 항상 부족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용기, 자신감은 시간의 펀치를 두드려 맞고 기운이 쑥 빠진다. 쉽게 포기한다. 꾸준한 몰입이 없으니 실력은 늘지 않는다.
내려놓고,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어제처럼 오늘도 바깥 세상과 내 마음 속을 헤아리고 글자를 채워 나간다면 조금은 성장한 내일과 만날 수 있다.
 
글쓰기는 결국 인생의 쓴 맛을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지치고 힘들어도 요령과 방법을 알면 10%라도 효율적으로 실력과 인생 공부를 키울 수 있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낸 스승 답게 1:1 글쓰기 코칭으로 인생의 훈수를 기꺼이 받는 느낌이랄까.
시끄러운 카페의 재잘거림이 책 한 권으로 음소거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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