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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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미래의 금융은 누가 선도하는가?


일본 벤치마킹을 갔을 때 깜작 놀랐었다.

Suica처럼 지하철 이용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가 통용되는 사회임에도 작은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꺼려하고 현금만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 21세기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마트 ATM 코너에 줄을 서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을 보면 현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거짓이 아니라는 장면을 만나게 된다. 은행공동망이 없이 여러 개 로 나뉘어진 은행연합 때문에 통합적인 ATM을 마트나 편의점 위주의 유통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얻어가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금융 전체적인 규모나 은행들의 덩치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금융이 가야할 길이 멀긴 하지만, 소비자와 접점이나 새로운 금융방식의 도입과 사용빈도 등을 감안한다면 세계에서 꽤나 빠르게 변화하고 국민들은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최첨단 금융국가로 인정해도 좋다.

이와는 반대로 금융선진국 중에서도 커다란 덩치에 맞게 변화에 둔감하고 과거 유물을 선호하는 나라들도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핀테크로 대표되는 새로운 금융의 변화와 혁명은 국가별로 속도차이가 꽤나 심한 편이다.

책에서는 변화하는 금융혁신이 금융포용, 소득불평등, 경제성장,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분석하며, 국가별의 차이와 공통점을 “금융서비스의 대중화”라는 큰 틀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핀테크를 책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전통 금융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21세기에 등장한 혁신적인 금융기술”

요즘 대폭락 사태로 공인된 새로운 화폐의 가능성을 인정받던 가상화폐의 유효성에 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지만, 분명 블록체인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현실세계에서의 통용성을 보여준 바 있다. 미래 금융의 하나의 길로 선택받았다는 점은 아직도 유효한 셈이다.


이처럼 부를 새롭게 재편하고 소비자들의 금융대중화에 앞장서는 핀테크들의 등장으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소비자는 어떤 식으로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금융에 종사하거나 관련 있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생활 금융 차원에서라도 한번쯤은 꼭 읽어 봐야할 사항들을 제시한다.

공정거래 등 유통과 상품의 세계화에 대해서는 부와 빈의 차이를 최소화시키려는 의식적인 운동들이 호응을 이끌며 점차 안착되고 있지만 금융은 말 그대로 약육강식이 횡행하는 정글의 공간이기 때문에 핀테크가 공평하고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뉴스가 나올 수록 많은 소비자들은 좀 더 편리하고 보편적이며 합리적은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P2P 대출 같이 리스크를 적절히 안배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기와 적시를 노린 연결 관계는 기존의 금융사업의 기회뿐 아니라 인류가 진보하는 기술과 제도 속에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신용사회에 이르기 전에 산업화와 정보화가 더욱 빠르게 발전하면서 오히려 핀테크 적인 기술 개발이 앞장선 중국이 안정된 금융환경을 가졌다고 볼 수 없는 이유가 단순한 사회구성원의 편리성에 국한된 상태에서 국가라는 커다란 장해물을 가짐으로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사실도 어쩌면 자율적인 시장경제와 사고의 폭발적 성장을 제도와 규제라는 테두리가 담아내지 못한 결과 때문일지 모른다.


다른 국가들보다 더욱 빠르고 대담한 핀테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지만 낡은 제도권과 금융의 보호 망 속에서 꽃피지 못하고 기껏해야 샌드 박스 내에서만 옹알이하듯 테스트되는 서비스는 보다 과감한 혁파를 필요로 한다.

혁명이 피를 먹고 자라듯, 핀테크는 좌충우돌이 시행착오 속에서 강해지고 혼돈 속에서라도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의 정부 관여 정도면 더욱 빠른 신장이 기대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하층민과 노령층의 경제적 자립도가 약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새로운 금융체계로의 이행은 복지국가로 다가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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