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죽은 브랜드도 살리는 R.E.D. 마케팅
그레그 크리드.켄 멘치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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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 : 마케팅이 최고야! 아니 최고인 마케팅이 최고야! RED를 적용하여 최고를 만든다.
 
마케팅에 정답은 없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검은 화면 위로 초록색 글자들이 비가 내리듯 쏟아지는 장면을 보았다면, 화면에 숨겨진 코드를 해석하고 영상화하는 일종의 번역가 - 등장인물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시장을 바라보고 개별적으로 때로는 군집으로 행동하는 소비자들의 행동과 성향을 파악하고 기업이 판매 극대화를 위해 행동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는 “마케팅”이라 이름 짓는다.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거나 강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이론과 실제가 병합되어 하나의 컨셉으로 주장하는 이론들은 놀라움을 준다.
대부분 마케터들조차 놓치는 숨어있는 마케터의 본질을 끄집어내고 방법론을 풀어나가 실체화된 숫자들의 상승을 기대하게 된다.
가끔은 어쩜 이렇게 멍청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과정이 궁금해지는 주장도 있다.
재미난 사실은 어제까지 바보 멍충이 놀림받던 이론이 어느 날 갑자기 예언이라도 한 듯,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딱 맞아떨어지며 효과를 내는 경우다.
 
본질에서 벗어나 항상 대패의 상처를 가슴에 담고 살던 펩시가 최근 제로 콜라 영역에서는 코카콜라의 맛과 향미를 능가하는 평가로 소비자들의 찬사를 받는 사례가 적당하지 않을까?
많은 마케팅 이론서들이 주장하던 시장 갈라 먹기의 이론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사례인 동시에 지나친 외연의 확장과 2등의 전략적 포지션과는 차이가 보이는 성공사례다.
결국 마케팅의 결과나 과정에서 정답은 없고, 많은 기업이 원하는 효과적인 캠페인은 기본적인 탁월함이 전제되야 하고, 성공의 크기는 트랜드와 사회의 분위기에 좌우된다는 두리뭉실한 결론에 이른다.
 
우리가 익히 아는 브랜드 타코벨과 KFC를 소유한 세계 최대의 외식 기업 Yum!의 전직 CEO와 현 CMO가 공저로 책을 내놓았다면 관심을 한껏 받을 수 밖에.
게다가 빨간 맛을 보여주겠다는 표지의 강렬함과 자신들의 이론을 뇌에 뿌리 깊게 박아 넣을 수 있게 R.E.D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들은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3가지를 뽑는다.
빨간 맛 R.E.D
 
Relevance 연관성
Ease 용이성
Distinctiveness 특이성
 


마케팅 책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의미들을 뽑아 놓은 단어라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
마케팅 도서에서 책장을 긴장되게 넘겨갈 수 있게 만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되는 이론은 기존의 마케터들이 생각하고 주장했던 내용에서 놓쳤던 핵심이 무엇인지, 관점의 변화를 제안한다.
 
톡톡 튄다고 마케팅이 성공하는 정도가 되지 않는다는 경우는 자주 목격된다.
누가 봐도 기발한 착상에서 기대되는 캠페인이 시작되고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지만 결론적으로 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인기를 끌지도 못한다면 3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본다면 저자들의 주장에 한껏 다가갈 수 있는 길을 터준다.
 
브랜드가 가지는 문화적 의미가 매력적인 특성으로 부각될 때 성공은 자명하다.
스타벅스 입장권은 맥북이라는 농담이 마치 실제인양 느껴지는 이유는 고가형 노트북을 사는 경제적 자유와 남들과 다른 OS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능력을 표방하는 증표를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그래픽 디자이너 같은 전문직종 유저들이 누렸던 잘난 척 또는 차별화된 영역에 한 발을 담갔다는 만족감은 문화적 공유를 통해 나도 일원이 되었다는 만족감을 주며 동질한 공간에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게 만든다.

책에서는 CUO(Category use occasions)라는 용어로 소비자를 휘어잡는 브랜드의 매력을 설명하는데, 얼마만큼 소비자 인식 속에 주어진 카테고리의 속성으로서의 브랜드 위치를 확보하냐가 충성도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타코벨 호텔까지 만들어 방문자들의 경험과 과장을 공유하고 하나의 연계성을 만드는 전략도 연장선에 놓인 마케팅적 접근이자, 참신한 변화를 주도하고 문화적 동질감을 극대화시키는 실제 사례다.
 
고객의 행동을 바꾸면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역발상적 제안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고도화되고 다양성이 소비자들의 인식을 넘어서는 과도한 노출이 된 21세기 마케팅에서 너도 나도 차별화를 앞세우고 특이성이라는 충격에 매몰되는 마케팅이 과하게 몰입되는 상황은 결국 고객들의 채널을 돌리게 만들고 지면을 멀리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시작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비자와 마케터가 공동 된 관심사와 문화적 인식을 같이한다는 동질감으로 호흡할 수 있다면 단순하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니라 기업의 팬으로 변하고 열렬한 지원과 동감을 이끌어내는 서포터로 발전시킬 수 있다.
연관성, 용이성, 특이성은 너무나도 단순화된 제시어지만, 본질에 충실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과 대화하는 마케팅을 다룬다면 저자들이 일구어 낸 성공방정식을 하나 거머쥐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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