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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수면법 - 제발 잠 좀 잡시다! 수면처방전 123 ㅣ 기적의 건강법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허슬기 옮김 / 길벗 / 2022년 4월
평점 :

기적의 수면법 : 숙면으로 하루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비법 솔루션
도쿄에 팀원과 둘이 출장을 갔다.
하루 숙박비는 각자 나오니, 방 하나만 빌리면 술값이 생긴다.
자기 전까지 방에서 맥주 한 잔 마실 수도 있으니 오히려 좋아!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서울에서 출발하고 밤 11시 넘어 숙소에 들어왔으니 꽤나 피곤한 상황.
문제는 잠자리에 든 지 10분후 발생했다.
탱크 진격.
웬만큼 피곤하지 않고는 누워서 뒤척이느라 10분이고 20분이고 시간이 흘러야 잠이 드는 나와는 다르게 후배 녀석은 드러눕자 마자 바로 달나라로 떨어지는 타입이었고, 코고는 소리가 장군감이었다.
다음날도 꽤 바쁜 일정이었는데 새벽 5시까지 잠을 설쳤다.
누우면 바로 코골며 잠에 들 수 있는 타입이면 좋을 텐데.
그래도 요즘은 한달에 한 두 번 30분 정도 잠자리를 뒤척이는 날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쉽게 잠이 든다.
밤 늦게까지 졸릴 때까지 취침시간을 마냥 늘릴 수는 없지만 일찍 침대에 들어가봐야 숙면에 빠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라, 이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
항상 고민거리다.
잠을 잘자는 책이 필요 있을까? 라고 책 제목을 보고 웃음짓는 사람이 있겠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편한 잠자리를 갈망하고 있고 덕분에 잠 잘 자는 법에 대한 책도 출판될 수 있다.
“기적의 수면법”이라는 제목을 거창하게 붙였지만 모든 게 새롭고 기가 막힌 처방전이 수록된 책은 아니다. 상당수 분량들은 어디서인가 들어보았거나 이미 알고 있던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데 실용서 개념의 접근은 효과적이다.
여러 가지 비법들을 망라했기 때문에 내용을 참고서처럼 화면을 분할하고 이미지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이론에 대한 내용까지 참고로 볼 수 있는 구성을 알차게 꾸며 놓았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푸는 작용뿐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고 정보 기억력을 높이며 학습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준비작업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숙면을 위한 자가 테스트가 소개된다. 9가지 항목이 제시되는데 내 경우에는 3가지 정도가 해당된다. 질문이 숙면과는 다소 동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항목도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수면효율을 계산해볼 수도 있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만한 항목들이다. 1)침대에서는 수면 외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 2) 졸리지 않을 때는 침대에 눕지 않는다 3) 생체리듬을 2주 단위로 관리한다. 내 경우에는 주말에 쉴 때 누워서 책을 보거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등을 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데 수면에는 방해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하루 일과 중 누워서 허리의 하중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작용을 무시할 수는 없다.
상황 별 수면법이 제시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기상 솔루션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을 때 취침 솔루션
-밤중에 갑자기 깨서 잠을 잘 수 없을 때 솔루션
-낮에 졸음이 쏟아지지 않는 솔루션
-불규칙 생활 속에서도 숙면 솔루션
-잠자리가 바뀔 때 솔루션
-일과 학습 생활 능률 높이는 숙면 솔루션
그리고 수면을 개선하기 위한 수면기록법까지 소개된다.
각 상황 모두 해당된다면 사실 책보다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상황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의외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 부분적인 적용인 사람이라면 내게 맞게 개량해서 적용할 수 있다.
쉽게 숙면 상태로 접어들지 못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관심이 갔다.
잠이 안 온다고 잠을 늦게 자는 행위가 일주일 동안 지속되면 졸림 신호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꽤 놀라웠다. 정해진 시간에 가급적 자야 하는데 일주일 중 중간 휴일에 늦게 자서 리듬이 끊기면 일주일 내내 고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요인이 작동한 것 같다.
욕실조명을 끄고 목욕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해서, 실행해보았는데 은은한 조명이 설치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문을 살짝 열어 제한된 빛이 들어오게 했는데 10분 정도의 샤워 시간이 뭔가 부드러워지고 긴장이 풀린다는 장점은 있었다. 씻고 1시간 내에 자는 경우라면 꽤 도움이 될 듯싶다.
늦게까지 잠이 안 오면 수면유도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틀어 놓거나, 일본식 정원의 화이트 노이즈 앱을 활용할 때가 있는데 결국 이런 도구들도 숙면의 습관을 방해하는 좋지 못한 방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의 실용서들 일부는 정확한 이론적 배경없이 주장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점을 방지하고자 이 책에는 근거가 되는 이론을 짤막하게 수록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방식도 섞여 있긴 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사용했던 방법 중에 이론적으로 틀린 것도 있고 맞는 것도 있다.
하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것,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방해되는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과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아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취침전까지 보다가 제대로 숙면에 이르지 못해 다음날 축 쳐진 어깨를 하는 동료들을 볼 때가 자주 있다.
사실 누워서 소중한 자투리 시간에 재미를 즐기는 심리야 당연하다.
하지만, 건강한 하루를 위해 잠자리 들기 최소한 30분 전에는 기기를 멀리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자세를 갖는 비법이 가장 효과적인 수면유도제가 아닐까 싶다.
숙면에 보다 빠르게 도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찾아 보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