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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알고리즘 -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습관의 알고리즘 : 나를 지배하는 뇌를 지배하여 나를 성장하는 과학적 행동 변화
삼성전자 스마트폰 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열풍이 후끈했다.
자급제 스마트폰이 알뜰폰 요금제의 인기에 힘입어 하나의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며 신제품을 얼리버드로 구매하는 발 빠름이 가격적인 면에서 혜택이 크다는 진실을 소비자들이 깨닫게 된다.
1년 무상 보험이나 카드 할인 또는 페이 백, 인기 이어폰 구매 쿠폰 등 가격을 따져보면 꽤나 매력적이다.
얼리버드가 벌레를 잡는다.
해봤을 거다.
누구나.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
그 시간에 책도 좀 보고 산책도 하고 아침식사를 하는 영화에서 볼 법한 여유로움.
일주일 동안 새로운 루틴을 장착했다면 절반의 성공.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아침에 단 한시간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피곤하고 인생이 허무해지는 법이다.
특히 올빼미 족을 자처하던 이들이라면 얼리버드의 문제점을 찾기 시작한다. 하루의 활력이 없어져. 밤에 집중이 더 잘 되는 걸. 안 먹던 아침식사 배가 나올지 몰라.
인간에게 입력된 “습관”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상황을 뇌가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면 두뇌 가동률은 너무 올라가고 시간은 부족해진다. 루틴 하게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자동적인 방법이 규칙화 되어 입력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돌발상황에 빠졌을 때는 정형화된 행동방식은 오류의 결과를 낳게 되고 맨붕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습관”이라고 부르는 행동양식의 양면성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안 좋은 습관일수록 고치기 어려운 근본적인 원인의 우리 뇌가 원흉이다.
담배가 자꾸 생각나고, 푸짐한 안주만 보면 술이 당기는 이유를 과학적 분석과 실험사례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습관의 알고리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뇌 과학에 대한 고찰은 우리가 습관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를 알려주는 동시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모른다. 아무래도 기존의 습관과 관련된 자기계발서의 범주에서 다소 벗어난 진지한 과학적 접근이라 눈으로 글자를 쫓기에 톡톡 부러지는 단어들이 괴롭히지만 눈 질끈 감고 무시하고 진행하다 보면 큰 틀에서 궁금했던 해답을 어렴풋이 나마 얻게 되며 안개에서 걷힌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부가 우리의 습관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원인을 찾는 여행이었다면, 2부는 습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에 대한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과학적 접근법이다.
생소한 개념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정신을 집중하고 읽어 나가야 한다.
여러가지 실험들 특히 쥐를 이용해 조건을 주고 가설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들은 통제된 실험실 내에서 확실한 요인을 제공하고 행동을 분석하여 인간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다수의 실험에서 증명되는 명제 중 하나는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 특정과제에 매달려 봐야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금연을 하기 위해 담배와 기피하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흡연욕구를 제어할 수 있지만, 실험실에서 벗어가고 시간이 1주일만 지나도 도로 나무아미타불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담배에 대해 욕구가 끓어올랐을 때의 행동 루틴을 설계하는 하나의 프로세스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평생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싸워왔던 노부인이 만약 내가 담배를 핀다면 KKK단에 기부를 하겠다고 선언을 한 사례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통해 가장 피하고 싶은 최악의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담배 한 개피 집으려는 손가락을 찰싹 때릴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결국 우리의 행동강령은 뇌의 명령에서 출발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4을 뇌에 할당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효율성을 추구하게 된다. 루틴하고 익숙한 정보처리는 정해준 프로세스에 의해 판단하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생활에서 위급한 순간은 변주에서 시작된다. 또한 발전 역시 마찬가지다.
어떻게 뇌를 해킹하여 의도한 대로 습관의 알고리즘 위에서 목표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아는 본인 몫이기도 하다.
다만 뇌가 움직이는 방식을 연구하던 학자들의 샘플과 조언을 잘 활용한다면 설계된 행동패턴을 창조하는 혁신을 스스로 시작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