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하시구치 유키오 지음,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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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회의가 두렵다면! 100가지 직장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자, 아이디어 회의 합시다.

분주해지는 사무실.

챙길 것도 많다.

노트북, 보드마카, 자료뭉치, 포스트잇.

직원들 어깨 위 묵직한 돌덩이.

-자, 다들 얼굴 펴고. 생각들이 많이 해왔지? 차례대로 이야기해 봐.

-먼저 김대리부터 하지.

 

직장생활 내내 우리의 아이디어 회의는 이런 식이다.

뭔가 근사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듬뿍 묻어나오는 보람찬 회의는 일년에 손가락을 뽑을 정도 아닌가.

 

그래, 어쩌면 우리 회사만 이런 지도 몰라.

 

브레인스토밍, 스캠퍼.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기법 같은 건 없나?

팀장 입장에서도 구성원을 독려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고 이끌어내고 싶지만 책을 뒤져 보거나 강의를 들어도 눈에 띄는 방식은 별로 없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라는 제목에 끌리게 된 보이지 않는 손길도 평상시의 답답함과 극명히 드러나는 한계성에 기인하지 않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듯 등장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최상위 의견을 골라내는 방법들은 다수의 방법론이 등장했다. 실무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바로 볼 수 있을만한 요소들은 이미 여러 번 써먹었고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책에 소개되는 접근법들은 기존에 우리가 관행적으로 하던 “회의의 상식”을 무너뜨리며 이유와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오후 회의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조언으로 작동한다.

평상시에 의례적으로 따라하던 방법들, 효율성과 효과 조차 검증해보지 않았던 습관들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본다면 목표를 위해 생각하는 관점의 변화에서 시작하여 도구의 활용뿐 아니라 평상시 머리 속에 떠오른 각양각색의 생각조각들을 정리하고 언제든 꺼낼 쓸 수 있는 서랍에 빼곡히 정리하는 비법을 터득할 수 있다.

 

충격적인 조언으로 깨달음을 얻게 해준 조언은 “포스트잇”을 회의장에 들고 가지 말라는 페이지였다.

앞서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할 때의 분주함 속에서 꼭 챙기는 두가지, 하나는 노트북 또다른 하나는 포스트잇 아닌가.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색색 형광펜이나 사인펜으로 핵심을 잡아내어 노란색 종이에 옮겨 적고 화이트보드에 턱 붙여놓으면 별 것 아닌 제안들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명품이 된다.

저자는 그래서! 포스트잇을 가져가지 말라고 진지하게 쿡 찌르고 들어온다.

포스트잇을 회의에 사용한다는 의미는 별 것 아닌 컨셉을 그럴 싸하게 보여주는 마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겉도는 내용과 결론 없는 시간의 축적이 포스트잇의 등장으로 대단한 이을 해냈다는 착각으로 버무려진 성취감을 선물해준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맞네.

벽면에 가득 채워진 포스트잇의 내용이 쓰레기로 가득치 있어도 지나가던 임원이 고개를 드 밀고 생각들 많이 잘 하고 있나보네? 라며 칭찬하는 경우도 분명 겪어봤다.

하물며 파워포인트는 어떤가?

사례로 예시된 우리의 일상적인 동작을 떠올려 봐도 기본적인 문자의 기록 이외의 멋진 프로그램의 기능을 회의 중간에 사용하려는 수작을 버려야 한다.

그냥 폰트 크기가 큼지막하게 내용만 적어 놓는 수준에서 멈춰야지, 내용을 어떤 폰트를 사용할지, 꾸미기 이미지는 어떤 클립아트를 고를지 분주해지는 순간 본질적인 알맹이는 사라지고 요란한 화장술만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아이디어에 대한 편견도 책 읽는 사람들이 아, 맞다 하며 빙그레 웃음 띤 얼굴을 만들게 한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맥”의 이름을 정할 때, “워크맨”에서 착안하여 “맥맨”으로 정하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어이없는 브랜드 작명을 잡스가 했다는 말에 웃음이 피식 튀어나왔지만, 저자 말대로 잡스조차도 잡스런 아이디어를 한 바구니 내놓는데, 평범한 우리는 그보다 10배, 100배의 생각들을 끄집어내야 그 중 한 두개 쓸만한게 나온다는 의미다. 맞는 이야기다. 우리가 천재도 아니고 바로 대단한 작품을 한번에 명중시킬 일은 많지 않다. 스스로 잘 알고 있잖은가? 수많은 생각과 결과물들을 어설프더라도 종이에 적어놓는 일이 100번 이상 반복되어 그 중에 마음에 드는 한 녀석을 골라낼 수 있다.

절대 양의 법칙이다.

더군다나 아이디어는 이브가 아담 갈비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창조의 순간이 아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집어넣었던 인풋이 퇴화되고 융화되고 다양한 색깔로 내재된 상태에서 어느 순간의 촉발에 의해 발현된다. 즉흥적인 번뜩임이 아닌 만큼 많이 써보고 생각해보고 그려봐야 한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이 위대한 생각을 깨우치는 원동력이 된다.

 

다시 한번 회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자연스럽고 깊숙이 숨어있던 발상들을 튀어나오게 팀원들 전체가 한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포스트잇을 치우고 파워포인트는 기본 페이지만 가동시키고.

평상시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풍부한 아이디어의 창고를 모두가 한보따리씩 가져야겠다.

 

회의 시간이 두렵다면, 책을 일단 읽어봐라.

무엇이 문제였는지 소상히 알려준다. 그리고 회의는 물론 자신의 직장생활을 리딩 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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