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노력의 법칙 - 더 쉽고, 더 빠르게 성공을 이끄는 힘
그렉 맥커운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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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노력의 법칙 : 일을 쉽고 빠르게 척척 해내는 모범 직장인 되기 비법 전수


다음 날 발표는 꽤나 기분 좋은 일이다.

3일 동안 3차례 강의를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강의 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발표 자료는 이미 클라이언트 측에서 검토하여 OK 사인이 난 상태.

지금까지 발표하던 자료를 훑어보며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문득 새롭게 내용과 구성을 뜯어고치고 싶은 욕망이 꿈틀댄다.

-야, 이건 이런 사례를 집어넣으면 더 효과적일텐데.

-이건 여기서 이미지를 하나 집어넣고 여기서는 동영상이 나오면 감동적이겠는데?

한 번 시작된 욕심은 늦은 밤까지 새롭게 자료를 만드는 열의로 가득 찼다.


다음날 긴장된 마음으로 강단에서 자료를 띄우는데 오타가 눈에 띈다. 그리고 어딘가 이야기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예시가 주제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페이지도 등장했다.

적잖이 당황한 나는 부자연스러운 강의를 시작했고, 나 자신 스스로도, 교육생들도 떪 떠름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광경을 목도한다.

결국 나머지 2번 강의는 취소되고, 회심의 미소를 짓게 한 지속적인 강의 기회도 없었던 일이 되었다.


뭐가 문제였을까?


저자가 자신의 사례로 소개한 이 에피소드는 지나친 열정이 결국 일을 망친 어이없이 사례다.

사람들은 영혼을 불사를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았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성공적인 일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취할 수 있고, 쉬운 일은 뭔가 마음 한 쪽이 찔린다. 더 노력할 수 있는데 게으름 피우지는 않았는가 자책도 해본다.


저자는 단연코 “틀린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어려운 과정이 작업에 있어 필수적이고 당당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일이야말로 “번 아웃”의 주범이고 더욱 일을 어렵게 만들거나 그르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오히려 정 반대의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일은 좀 더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그 중 최고의 방법은 가장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일이다.

오히려 쉬운 방법이 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내는 경우는 수없이 많다.

농구경기에서 평상시의 연습과 감각에 따라 정해진 동적을 태연하게 이어가며 자유투를 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긴장된 게임 스코어와 환호하는 관중들, 목청껏 소리지르는 감독의 지시에 정신이 팔린다면 십중팔구 공은 링을 벗어나게 된다.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 생각들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평상시 대로 순서대로 하나씩 실행하면, 그때 공은 링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실제 업무를 할 때도 나도 모르게 쉽게 일이 저절로 완성되는 경험을 다들 몇 번 해보지 않았는지? 상관도 없는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느라 머리를 복잡하게 쓰기 보다 평상시에 내재된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며 가장 빠르고 쉬운 경로로 일이 완성되었 때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효과를 볼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책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치를 뽑기 위한 준비 - 행동 - 효율화의 과정을 다양한 사례의 증명을 통해 소개한다.

농구경기의 사례나 다양한 직장인들이 회사생활 중 겪은 사례들은 저자의 주장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고 독자로 하여금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 지에 대한 인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총 15가지 방법이 등장하는데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천해보는 방법이 빠른 효과가 나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명확하기 보기 위한 “알아차리기”

상황에 따른 완급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페이스 찾기”

많은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협동하기”가 약한 부분이기도 하고 빠른 효과가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에피소드 중 저자의 아내가 겪은 일이 인상적이다.

자신에게 매번 악담을 늘어놓는 직장동료와의 갈등을 풀어낼 방법은 무엇일까?

한바탕 거하게 싸우고 소주 한 잔의 뒤풀이 같은 방식도 나름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의 반응을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환하여 극복한 사례다.

상대방이 저주를 퍼부을 때마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는 대응을 하는 방식이다.

일이 형편없다고 핀잔을 주면, 상대방이 업무를 꿰뚫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는 방식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힘든 일을 해낸 이가 결실을 맺는 법이다.

a라는 태클이 들어오면 b라는 장점 찾기를 하나의 자동화로 만들어 일상에 접목시키는 방법의 결과는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는 큰 이득을 안겨준다.

형식적인 아닌 진정으로 마음을 받아들이고 장점을 칭찬하는데 그 누가 미워할 수 있겠는가?

어렵기만 하고 풀기 어려운 인간관계를 쓸데없는 요소들은 모조리 치워버리고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핵심에 집중하고 반복되는 행위를 즐겼기에 두 사람은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어렵고 힘이 들 때, 과연 내가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더 쉽고 재미있게 처리할 방법이 정말 없을지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살이의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내게만 힘든 과업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든다면 책을 통해서 핵심적인 일을 최소화시켜 빠르고 쉽게 완료할 수 있는 조언을 진지하게 들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작은 성공을 실행하여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어느 순간 내가 하는 일이 알아서 잘 풀리며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몰입으로 이끌 수 있다.

항상 새로운 방법을 찾는 고민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점점 다양한 업무적 역량을 기대하는 기업의 압박에 숨이 막힐 때도 머리 속을 정리정돈하고 분명하게 행동하며 사람들의 지혜를 공유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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