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발명·특허
김상준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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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발명•특허 : 아이디어가 넘쳐나는데 어떻게 특허로 돈을 벌 수 있어요?
 
 
요즘 들어 무척이나 탐욕스럽게 읽으려고 하는 과학도서의 서평을 쓰게 되면 서두로 질문을 던지는 편이다.
"당신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무엇이었습니까?"
문과 출신인 나로서는 학창시절 물리 과목은 공식에 맞춰 숫자를 집어넣는 따분한 과목으로 기피대상 과목이었고, 원소기호 외우느라 머리 빠지는 화학도 뭐 비슷했다.
그럼에도 더 어린 철모르던 시절, 과학자는 꿈의 직업이었고 또래 남자아이들의 반은 같은 대답을 했다.
요즘은 10위권 뒤로 밀려난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사실 우리가 어린 시절 꿈꾸던 과학자는 발명가에 가까운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봐도 된다.
로봇을 만들거나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나올 법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물건들 말이다.
 
말랑말랑한 머리로 상상의 나래를 펴며 밤에 누워 천정에 그리던 기상천외한 발명품들의 설계도는 조금 나이가 들자 그저 PC게임을 통해 조립을 해가며 기계를 만드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그 이후에는 사회생활이라는 본게임에 들어서며 가끔 기발한 아이디어에 환호하다 높디 높은 벽에 실망하는 주기가 점점 길어지며 담을 쌓은 하루를 살아가기에 이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닷컴 열풍이 불었었고, 그때 살아남은 벤처들은 무기를 개량하거나 바꾸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고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일부지만 말이다.
그들은 과학자는 비록 아니지만 상상력과 현실성을 조합하느라 많은 시행착오를 감행했고, 일부는 나락에 빠지거나 평범한 직장인으로 스스로 족쇄를 걸어 잠그게 되었지만 일부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막대한 부와 명예를 움켜질 수도 있었다.
 
사실 상상력과 발명의 원천은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처럼 대단한 이론을 만들거나 증기기관을 만드는 공학도 수준이 아니라면 평상시 살아가며 불편하다고 여긴 작은 관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도 있었다.
"배달음식은 왜 맨날 짜장면 아니면 피자일까? 한밤중에 떡복기와 오뎅이 땡기는데..."
이런 불편함을 실행에 옮겼다면 다른 누군가가 배달의 민족의 오너가 될 수도 있었다.
 
저자는 캠핑에서 바베큐를 굽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화염의 놀람을 없애려고 고민하다 처음으로 발명품이라는 상품을 고안했고, 특허를 획득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나를 위시한 대부분의 사람이 접근하지 못한 두가지 허들을 뛰어넘은 셈이다.
 
1.불편함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상품으로 만들어 냄
2.완성된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함
 
평범한 사람이 두단계를 뛰어넘어 짭짤한 수익까지 이른다는 일은 멀고도 험한 일이며 어쩌면 미션 임파서블…
하지만, 4가지 행동원칙을 준수한다면 불황의 시기에 나만의 수익모델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1) 문제점이 뭔 지 생각해보기
(2)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생각해보기
(3) 발명의 효과 생각해보기
(4)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기
 
저자가 책의 서두에 발명에 대한 정의와 함께 제시하는 방법론이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접근법인데 더 이상 부연할 필요 없는 핵심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런 단계를 밟기 위한 관찰력 - 호기심 - 직관력은 타고난 자질일 수도, 스스로 노력에 의해 개발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할 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 초기에는 아이디어를 여러가지 만들어 내기 위해 브레인스토밍 기법과 스캠퍼 (scamper)기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발명에 있어서도 유사한 8계명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1.더하기
2.빼기
3.크기 바꾸기
4.아이디어 빌리기
5.모양 바꾸기
6.용도 바꾸기
7.반대로 생각하기
8.재료 바꾸기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내용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이렇게 정리된 8계명은 실질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에 유용한 툴이다. 무턱대고 생각한다고 신통한 대안이 나오지는 않으므로 기존의 사고방식과 현상들을 새로운 틀을 통해 재정의할 수 있다.
 
책의 전반부는 이렇게 발명을 하는 여러가지 조건들과 실질적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생활발명에 다가서는 가벼운 마음과 열의를 불태우게 만들어준다.
 
후반부는 특허를 위한 여러가지 분류와 실질적으로 등록을 하는 과정들,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리가 궁금해했던 관련된 에피소드와 사례를 소개하여 어렵게 만든 발명을 그냥 그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특허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4가지다.
1.직접 사업화한다.
2.특허를 양도한다.
3.실시권을 활용한다.
4.침해소송을 통해 수익을 만든다.
 
누가 봐도 1,2번이 현실성이 있고 대다수가 이에 속하니 어떻게 하면 특허를 통해 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 기본적인 과정에 대한 수업을 책을 통해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실질적인 출원과정을 책을 통해서 실행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단한 상업적 가능성을 가진 상품을 개발한 것이 아닌 소소한 생활발명 수준이라면 비싼 대리비용을 치루기에는 부담이 크다.
어쩌면 소소한 발명들에 대해 직접 과정을 밟아가며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왕성한 발명가의 길로 스스로를 인도할 수 있으지도 모른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표권을 출원할 때도 과일사업에 애플은 못쓰지만, 스마트폰 브랜드는 가능하다는 식의 미세한 조건들이 있겠지만 책을 통해 하나씩 따라해보며 부딪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책 말미에 부록으로 실제 사례를 훑어보면 자신감이 사라져버린다. 꽤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바로 이런 작업을 스스로 해보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번 해보자, 자신 있게.
가만... 먼저 아이디어부터, 어디 있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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