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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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 24가지 편향에 찌들어 있는 고집불통 뇌를 프래시하게 변신시키는 방법
 
 
작년까지 만해도 뇌과학에 대한 책들이 자주 소개되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좀 뜸한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연구들을 많이 진행하지 못해서 그런 걸까?
아직도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는 기관은 뇌에 대해서 풀어야할 숙제는 너무나도 많다.
의학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뇌가 동작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과 행동심리학에서 자주 거론되는 뇌가 행동에 결정을 내리는 프로세스 등에 대한 부분도 아직은 베일에 쌓여 있다.
 
심리학책을 읽다 보면 ㅇㅇ편향 같은 이름으로 인간이 왜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지 소개하는 내용이 많은데 한결같이 흥미로우면서도 인간 스스로 이성의 존재라고 자부심을 가짐에도 그렇지 못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또 알면서도 반복하게 되는 과정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요즘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서 정권교체시기에 말 많았던 트럼프의 소식이 뜸하다. 우리나라에는 나름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가주어 연임을 내심 바라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서 그의 행적과 결과물들을 떠올려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세계의 리더역할을 했는지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어떤 분야에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나 그 포지션에 맞는 능력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하는데 트럼프의 경우가 바로 이 사례에 딱 들어맞는다.
 



이렇게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였다고 믿었지만 사실 유혹에도 약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잘못된 오류를 사실로 믿고 뇌가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뇌의 잘못된 경향에 대해 미리 알고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조금이라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동료들과 친구들의 마음에 멍을 들게 만드는 헛소리를 내뱉고 나서 후회하기 전에 실수가 유발되는 뇌의 과학적 이유와 대처방안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4가지 주제로 묶인 24개의 인지편향에 대해 압축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위의 트럼프 예시처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예시를 통해 편향의 정의와 발생하는 이유, 그리고 어떤 해악을 끼치고 행동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여 조금이라도 편향의 그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준다.
 
지속적인 광고노출에 의한 브랜드 친화 같은 "단순노출효과"같이 대응방안이 전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노력과 자기검열을 통해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인지편향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간은 가끔 실수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인간 지능의 궁극적 목적은 생존이지 정신이 아니라는 저자의 우스개 섞인 정의가 동감이 갈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낙관주의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이나, 생각지도 않게 연속적으로 행운이 따를 때 로또 집으로 달려가는 일조차 편향의 결과라는 예시를 보게 되면 하루 종일 도대체 얼마나 많은 오류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지 폭소할 수밖에 없다.
 
가볍게 시작하는 뇌과학의 심리학이지만 이미 오랫동안 익숙해진 결정의 자동화를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변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부작용들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손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 뇌는 충고 따위는 필요 없게 만들어 졌기에 훈련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모두들 동감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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