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식사법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오시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식사법 : 오늘 먹은 점심이 내가 된다. 가공인간이 좋아? 건강한 내가 좋아?
 
 
1년동안 10kg을 감량했다.
남들 다이어트 할 때 꽤나 고생하는데 의외로 식이요법과 걷기운동 만으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당혹스럽다.
최근 두당 동안에도 2kg가 빠져 이거 뭔가 몸에 이상 있는 거 아니야? 걱정까지 했다.
다행히 한달 전에 앞당겨 진행한 건강검진 결과는 양호.
빨간 색으로 표기되던 몇 가지 수치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체중감량의 놀라운 효과.
물론 지방도 빠졌지만 근손실도 꽤 많은 거 같다. 거친 운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먹는 양을 대폭 줄인 것도 아니니 당연한 결과다.
다만 예전과는 바뀐 부분이 야채와 과일 비중을 낮추고 고기 - 특히 지방 많은 부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생선을 조금 더 많이 먹었고, 제일 신나게 먹는 음식을 소고기에서 연어로 대체했다. 성인병으로 얼룩지기 시작한 건강문제가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지만 10kg까지 빠진 이유는 복합적이면서도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느꼈을 때가 어쩌면 마지막으로 건강에 대해 정신차릴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다양한 지표에서 빨간 색이 표기된 전년도 건강검진 기록표를 보며 아연실색했고 이러다 정말 이른 나이에 골로 가겠구나 각성을 한 것이 중요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바지가 2-3인치 줄어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해야 할까?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니 머리도 더 쌩쌩 돌아간다는 건 단순한 착각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건강에 대한 비법들을 책을 통해 익히고 지금하고 있는 건강증진 프로젝트에 어떤 것들이 부합되고 어떤 것들은 잘못 알고 있었는지 비교하고 개선해가는 과정은 살을 빼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코로나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요즘에 맞게 건강의 다양한 조언을 면역력이란 테마로 묶어냈다. 바이러스에 지지 않는 강한 몸 만들기는 결국 먹는 것과 운동,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갖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첫번째 챕터로 등장하는 강인한 몸을 만드는 7가지 식사법에서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역력 강한 자신을 만드는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다.
 
1.채소주스를 아침 식사 메뉴로
2.가공식품을 줄여라
3.발효식품을 섭취하라
4.채소부터 먼저 먹는다
5.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는다
6.자기 양의 70%만 먹는다
7.외식 규칙을 정한다
 


가공식품을 줄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의점에서 사오는 도시락도 가공식품의 범주로 넣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형태의 식사, 즉 만들어진 음식을 집에 와서 먹는 형태를 중식이라고 표현하는데 조미료나 나트륨 함유량을 눈 여겨 본다면 7.번의 외식과 동일한 위험도를 내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혈압이 높기 때문에 항상 100g 당 나트륨 함유량을 확인하고 식품을 구매하며 하루 권장량인 2000mg 이하로 먹기 위해 식단을 맞추는 편이다.
그런데 가공식품으로 3끼 먹으며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요즘 추가적으로 보고 있는 당분과 지방 함유량까지 더해서 본다면 정말 고를 음식이 없을 정도다. 레토르 음식이 마치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대대수의 탕류나 죽류 등의 나트륨, 지방 함유량은 권장량의 50% 이상을 가뿐히 넘는다.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도 영양분석표를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식사를 할 때 밥 한 술, 국 한 술, 고기 한 점, 추가로 상추.  이런 식의 순서지만 저자는 무조건 야채부터 먹기를 권유한다. 순간적으로 당이 몸에 흡수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실천하기 어려운 바로 그것이 우리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다.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우리가 자주 들어온 “활성산소”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아무리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하더라도 신진대사에서 10% 수준의 몸에 나쁜 활성산소의 등장은 막을 수 없다. 이 녀석들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계획이 필요하다. 여기서도 담배는 또다시 주적으로 등장한다.
(항상 우리의 수호신을 자처하는 채소 다섯 접시와 과일 두 접시도 등장하고)
 
노화예방에도 채소는 제일 으뜸 음식으로 꼽힌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채소부터 도망치고 싶었고, 어른들은 채소송을 만들어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유인해왔다. 정작 자신들은 고기라면 어쩔 줄 몰라 하며.
하지만, 나이가 먹어가며 성인병이 하나 둘씩 리스트에 더해질 때 우리는 후회한다. “말 잘 들을 걸.”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피토케미컬이란 표가 인상적이다.
각 채소들이 우리를 위협하는 질환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와 토마토, 당근은 암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레드 와인은 심장과 혈관의 노화예방을 도와준다. 술 중에서 유일하게 도움이 된다는 레드 와인은 아직도 찬반양론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음식이라고 믿고 싶다.
블루베리를 일년동안 열심히 먹었는데 눈의 노화를 방지한다고 쓰여 있다. 조금 더 많은 효과가 있는 거 아닙니까? 명색이 수퍼 푸드인데!
 
올바른 식사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말이 있듯.
그리고 생각없이 우리는 먹고 싶은 것을 탐하다 몸이 아주 천천히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덜컥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자각을 한다.
 
과거의 건강검진 이력을 보면 여러 번 경고를 던졌지만 직장인들 다 그런 거 아니야? 하면서 삼겹살에 쏘주를 들이부었고, 라면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연구했다.
하지만, 시뻘건 경고장이 붙은 의사의 서슬 퍼런 협박에 굴복하여 살을 뺐더니 약을 대체할 수 있는 식사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낸 것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코로나는 일단 마스크를 쓰고 모든 걸 이야기해야겠다.
그리고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키워 놓아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식사법에 대해 왜 중요한지 또박 또박 가르쳐주는 주치의가 대화를 나누자고 우리를 유혹한다.
가끔은 이런 유혹은 앞 뒤 재지 말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부터 먹지 말라는 거 피하고 먹으라는 거 즐겁게 먹자. 그것이 우리를 유병장수의 지옥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비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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