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전 증권사관학교 X파일 - 종목 발굴 이렇게 하라!, 개정증보판
장진영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실전 증권사관학교 x파일 : 주린이가 기초부터 투자를 배우는 정직한 교과서
주식시장의 뜨거운 열풍에도 개인적으로는 고요한 바다 속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성격상 느긋한 중장기 투자가 아니면 괜히 뛰어 들어가 보았자 성질만 급해지고 본업에 영향이 있으리라는 판단.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 증권시장이 침체기를 겪을 줄 알았지만 주가지수는 3000이 넘어가고, 꽤나 큰 수익을 얻은 사람들의 잔고 공개가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투자를 좀 미리 해볼 걸 배가 아프고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들기도 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남들이 솔솔찮게 수익을 내고 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더라도 유행에 따라 다른 사람들 따라 투자에 나선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푼돈을 벌기는 커녕 손실을 입었을지도? 그렇다고 몇 천만원, 몇 억씩 투자를 할 것도 아니고.
당장 투자를 하고 주식시장에서 서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최소한 굴러가는 시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경제를 바라보는 지식과 경험 축적의 측면에서 공부를 해왔어야 하는 후회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검은 표지의 책을 처음 손에 들면 약간 긴장감과 비장감이 느껴진다. FBI 기밀문서를 손에 넣은 느낌이 살짝 들었다. 이것은 비책이요.
다행히 책을 읽어 나가면 큰 활자와 많은 도표, 그리고 주식 그래프 등이 어려운 내용을 조금 더 편하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기본적인 경제지식만 가진 상황의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겨갈 수 있게 구성되었다.
계좌 개설에서 HTS, 캔들, 이동평균선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하니 부담 없이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너무 쉬운 레벨부터 시작하는 건 아닐까 할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주린이도 편하게 마음가짐이면 된다. 책장이 넘어갈 수록 초짜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지만 꼭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적립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용어와 분류에 대한 내용들은 확실히 머리속에 집어넣고 이해해야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용어의 정의는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이해가 좀 더 필요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추가 검색으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이 qr코드 등으로 연계되는 팁이 있었다면 더 좋겠네라는 아쉬움도 있다.
가장 저점에서 매입하고 고점에서 현금화한다면 최고의 고수가 될 수 있겠지만 항상 발목에서 사서 무릎 정도에 팔라는 말이 있잖은가.
자신의 본업을 망각할 수준의 집착은 피하라는 투자전문가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주식은 갑작스러운 외부요인이 거세게 불어 닥치는 상황만 아니라면 대부분 그래프를 통해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 단기간, 중장기간에 걸친 변화의 추세라는 것은 어느 정도 패턴화 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차트를 제대로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은 중간 중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기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책에서 보는 그래프에 대한 이해가 실제 돌아가는 현실과 비교해 나가기에는 처음에는 무거운 느낌이 든다. 자주 HTS 등을 들여다보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복잡하게 얽힌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테마주나 급등주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요령은 조금 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하는 수준까지 책을 통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나만의 투자 종목발굴 전략을 세우는 부분 역시 교과서를 읽어 나가듯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가상투자 등을 통해 책에 대한 이해와 실전적인 적용을 경험함으로써 투자의 시작시점에서 감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사실 초보자들의 꿈은 급등주를 뽑아내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까지 흘러 들어온 정보는 시장이 모두 아는 뻔한 뉴스라는 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귀동냥으로 얻은 정보로 배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찌라시를 통해 소중한 자산을 허공에 뿌리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급등주의 전제조건 10가지부터 이해하고 그에 맞는 테마주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시뮬레이션 하는 충분한 훈련만이 감각을 기르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나 바이오 기업들의 IPO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여기에서 시작점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법하다.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력도 증가하고 좋은 회사를 보는 안목에 대한 가르침도 받을 수 있다. 어차피 배정받는 주식 수도 제한적이니 실전을 겸한 치킨 값 버는 투자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3000이상 올라간 주가지수가 정상적일까에 대한 의구심은 든다.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고는 하지만 상가와 길거리의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도 경제적 불안요소가 된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은 전세계적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누구 말대로 패닉에 사야 한다라는 위험하지만 진리처럼 보이는 투자의 원칙은 지금부터 철저히 공부해 나가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열릴 때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근원이 될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증권의 고수가 될 수는 없지만, 새롭게 주식공부를 시작하는 초급자에게 적당한 눈높이와 방대한 지식의 요약을 잘 짚어내고 있어 추천해 볼만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