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타트 - 나를 완성하는 힘
닐 게이먼 지음, 명선혜 옮김 / 오도스(odo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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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타트 : 자신있게 인생을 리스타트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시작인 반이라는 속담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힘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단적으로 보내주는 격언이다.
마케팅 용어인 "티핑 포인트"가 의미하듯, 한 번 움직이면 추진력이 생기고 가속이 붙어 일이 뭔가 그럴듯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가끔 시궁창에 처박더라도. 하지만 처음 움직이는 힘은 일을 끝까지 밀어 부치는 힘에 필적할 만큼 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세상은 아무런 변화도 할 수 없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주저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 조금 더 자신 있고 편하게 우리를 던질 수 있게 작가 닐 게이먼은 우리에게 조언한다.
 
닐 게이먼이라는 이름이 낯선 독자라도 토르의 망치 사진 같은 멋진 커버가 인상적이었던 "북유럽 신화"나 애니로도 국내에 소개된 "코렐라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소설가이다.
유튜브에서도 그의 예리한 인생론은 자신감을 북돋우고 희망의 방향성을 잡게 만드는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작가이다.
 
덕분에 이 책의 출판 소식을 접했을 때 그의 화려한 문체와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소설적인 상상력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하고 어른을 위한 동화책 같은 형태를 띈다.
내용도 많지 않고 적절한 삽화가 들어있으며 이야기도 대화를 하듯 편하게 진행된다.
그렇다. 유튜브의 장면을 이어 붙인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안에 담겨있는 담백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지혜는 변함이 없다.
(이 책은 졸업 연설이다. 당연히 짧지만 임팩트 있는 내용 전개가 진행된다.)
 


시작 - 목표 - 실패 - 실수 - 작품 - 최고 - 행운이라는 스타트의 과정을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작가만의 노하우를 담아내어 누구나 자신삼을 걷고 도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장 상사나 동료 중에는 불가능한 일에 대한 규칙을 설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내가 해봤는데 안되더라....의미 없는 시간 낭비야... 하지마 하지마.
닐 게이먼은 단언한다. 그들은 범위를 넘어서는 가능성과 그 한계를 시험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며 평생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 그 정도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나이가 들어가면 무모함은 사라지지만 그만큼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을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불가능하다 거나 무모한 시도라는 것을 모른 채 뛰어든 도전에서 우리는 위대한 미래를 획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아프니까 젊음이 아니라 도전하니까 젊음이라는 말과 겹치는 조언이다.
 
꿈을 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 심정으로 산을 상상한다는 작가의 경험담처럼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도전을 하고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이정표 설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산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혹시 산의 반대편으로 가지는 않는지 이정표를 설정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와 실수를 다루는 능력은 도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세상일이 한번에 일사천리로 끝나고 결실까지 좋은 일은 없다. 그런 약간의 행운은 그저 주어질 뿐이다.
 
이왕 하는 거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게 좋다는 부분은 어렵지만 충분히 도전의 목표로 내세울 수 있다.
결국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내고 이를 도전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어야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강점으로 키워 나가고 한 발 더 나가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예전과는 달리 컨텐츠를 다루고 상업적인 이용루트가 다양화되었다. 지금은 유튜브가 대세지만 그 다음은?
오래된 규칙은 무너지고 있고 누군가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상황을 주도할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사실과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꽤나 지루하고 고단하다.
불확실한 미래는 현실의 따뜻한 안락함에 녹아들기 일수다.
하지만 시작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작가의 조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작전과 전략을 수립해가겠다는 의지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 닿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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