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컴피티션 시프트 : 디지털 시대에 필수 생존 기업 전략 Rule 6, 재정립할 것
 
 
유통업계에 몰아 닥친 모바일 혁명의 끝은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의 미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화려함과 쇼핑의 끝판 왕인 백화점은 물론 근 20여년 동안 유통업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대형마트도 대규모 감원과 점포축소 등 자구책에 열심히 몇 년을 허비했지만 확실한 대안은 찾지 못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국내 유통업을 이끌었던 양자 구도의 변화하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다.
 
신세계 진영은 오랫동안 백화점 열세의 형국에 울적한 사업을 영위했지만 이마트라는 새로운 트랜드에 제대로 올라 탐으로써 규모나 수익적인 면에서 라이벌 롯데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롯데는 해외사업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려 했지만 하필이면 사드 부지를 제공해준 덕에 중국의 타겟이 되어 천문학적 액수가 들었던 해외사업을 손 털고 나오며 그동안 쌓았던 수익과 노하우까지 포기하고 탈출해야 했다.
 
새로운 트랜드와 해외사업이라는 다른 업무혁신의 결과는 본원적인 문제뿐 아니라 시장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뛰어갔고, 디지털이라는 인류의 7번재 세계화 대형 파도 앞에서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하고 야구단까지 얻은 신세계는 고객의 경험과 가치를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진격을 하고 있고 2021년 상반기 성적도 전년 대비 신장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롯데는 3조라는 금액을 퍼 부을 것이라는 당시 공약과는 달리 힘 빠진 롯데 온이라는 디지털 승부수의 패배수를 지켜봐야 했고, 이베이 코리아 인수과정에서 진검승부가 날 줄 알았지만 소극적인 베팅으로 그나마 작은 불꽃마저 놓친 느낌이다.
 
이를 잘 아는 시장에서는 몇 십년동안 우위였던 롯데 상품권 가격이 신세계에 밀리는 결과에 이른다.
 
자, 두 그룹의 차이가 무엇일까?
특히 디지털 시대는 너도 나도 중요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왜 이렇게 다른 방향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
 
어쩌면 오프라인 기업의 생존 전략을 보기에 앞서 디지털 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찾아보는 편이 빠를 지도 모르겠다.
"컴피티션 시프트"에서는 새로운 경쟁규칙을 내실화하고 앞서 나간 디지털 시대의 선구자들의 장점을 설명하며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설명은 오프라인 기업이 디지털화에 성공하고 경쟁구도를 만들기 위한 극약처방과 직결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정신은 이것이다.
 
"꾸준한 혁신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고 목표에 도달하는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막대한 기회를 창출해주는 능력이다."
 
어떤 단어에 빨간 줄을 칠 것인지는 책을 읽는 독자의 선택이겠지만 대부분 "소비자"에 빨간색을 채울 것이다.
디지털과 모바일 시대의 혁신성은 한 사람 개인의 하루를 완벽하게 데이터화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 자신도 몰랐던 니즈를 현실화하고 한사람을 위한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기존에 대량생산-대량소비를 지향하던 오프라인 기업들이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대의 룰을 따르긴 힘들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경쟁규칙을 알면 시야가 넓어지고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스탠스와 미래 구상을 할 수 있다 라는 이론을 백날 들으면 무엇하랴? 의사결정자부터 밑바닥 직원까지 10년 전 호강스럽던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저자는 새롭게 기업혁신을 하기 위한 Rule을 제시한다.
 
Rule1. 100배, 1000배의 시장에서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상상하라.
고객들이 어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MS가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라는 태도에서 우리는 사용자가 진정으로 필요하는 것을 배우겠다고 변화한 모습이 예시로 등장한다.
 
Rule2.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경쟁의 필수무기다.
이 두가지 디지털 요소는 제품의 생산과 공급과정이나 자금흐름을 경영자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인식되고 활용할 전략을 요구한다.
 
Rule3. 승자 독식 시대는 끝났다. 생태계에서 협업하고 경쟁하라.
아마존이 판매업자들과 하나의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일을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면서도 소비자에게 끝없는 혜택과 가치를 제공해준 이유는 생태계 안의 협력 구조였다.
 
Rule4.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라.
아마존의 매출이익률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디지털 수익모델의 무한한 현금창출 능력을 꿰뚫어야 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요소는 비용이 0에 수렴하는 놀라운 플랫폼의 세계를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Rule 5. 조직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소셜 엔진을 장착하라.
매우 적은 수의 조직계층을 구성하고, 고품질의 성과를 만들어내며, 빠른 의사결정과 지속적인 혁신, 탁월한 실행력을 조직의 DNA에 삽입하여 고객에게 더 낳은 서비스를 구축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Rule6. 디지털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를 찾아라
어쩌면 이것이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디지털화에 성공한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존재이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 사업의 특징까지 파악하며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올라타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기에 뛰어난 리더조차 성공하기 쉽지 않다.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나의 강점과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다.
하지만 이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강점과 무기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야하고 이 힘은 소비자의 니즈를 관통해야 한다.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월마트 사례를 보면 아마존에 밀려 금세 망할 것 같던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게 되며 하나 둘 자신들의 강점을 리포맷하여 성공궤도에 올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뛰어난 리더와 직원들의 능력향상과 커뮤니케이션, 협력자들의 구축과 새로운 트랜드에 남보다 먼저 진입하는 실행력은 월마트를 다시금 아마존의 진정한 경쟁자라는 위치에 복귀시켰다.
 
앞서 이야기했던 국내 유통사의 변화와 볼 때 많이 다른 모습도 있지만 유사한 전략도 겹쳐진다.
무엇보다 고객에 집중하는 기업이 결국은 승리할 것인가?
룰의 대전환 시대에 국내 오프라인 기업들의 반격을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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