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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원칙들
안도 슌스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6월
평점 :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 앞으로 강하게 달려가는 자신을 단련시키는 프레임, 분노의 활용

"내가 저걸 한 대 치고 확 그만 둬?"
사회 생활하다 보면 분노를 주체 못 할 상황과 자주 맞닥뜨린다.
직장 생활하면서 가장 어이없고 분노가 차올랐던 경우 중 하나는 술자리에서 일어났다.
갑 회사직원들과 소주 한 잔 하는 날이었는데, 거나하게 술기운이 오른 상태에서 갑 회사 대리가 우리회사 과장님의 뒤통수를 퍽하고 치고 말았다.
이유도 없이 화장실 갔다 오다 심심해서 그랬 단다.
직급도 어려 나이도 어려, 그렇다고 뭐 하청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끼리 제휴 관계로 비즈니스하던 상황인데 조금 더 유리한 위치라서 그런 건지 상전이라도 되는 듯한 행동이었다.
한바탕 난리라도 날 상황이었는데 갑 회사 과장이 급하게 부하직원을 데리고 자리를 떠나면서 일단 소동은 마무리되었다.
나중에는 사과도 하고 잘 넘어갔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런 대응도 못한 이유가 궁금해서 과장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분노를 참을 수 있었냐고?
"몰라, 기억이 안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술에 취해서 기억이 잘 안나서 그날의 분노가 쌓일 기회조차 없었다고는 했지만 믿기지는 않았다.
만약 나였으면 어떡했을까?
=거래고 나발이고 다 때려 치고 엎었을까?
=아님 꾹 참고 분노의 칼을 갈기 시작했을까?
분노는 비정상적인 사고를 확장시키고 성급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억제가 현명한 방법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저자는 분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사용하기에 따라서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상식의 틀을 깬다.
분노가 마음 속에 쌓인 뜨거운 에너지가 돌출되는 상황이라는 감안을 하면 긍정적 에너지와 결합할 때 뭔가 건설적인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항상 애매한 경계에서 번민한다.
=화를 내고 한마디 했음 차라리 후련했을 텐데.
=아, 그때 조금만 화를 참았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후회가 이후에 일어날 최악의 상황을 피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들어 생각해보면 딱 호구되기 좋은 성격이다.
화를 낼 필요가 있을 때는 연극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남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자기관리법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앵거 매니지먼트는 화를 내는 것은 상관없지만 화를 낼 필요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적절하게 구분하라고 한다.
내 생각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다.
분노 때문에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경우에는 새로운 방향전환의 기회인 상황에서 상처받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을 가능성도 있다.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민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가 초등학교 시절 경험했던 분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힘이 되는 가능성을 높인 좋은 사례다. 사회적인 불합리성과 분노를 원료로 세상을 보다 살기 좋고 모두가 공정하게 만드는 과정은 누구나 경험할 수 없음은 물론이지만 자기극복과 성취도 면에서 가치 있는 삶이라 명명할 수 있다.

분노를 무기로 삼기 위한 5가지 포인트를 눈 여겨 보게 된다.
1 분노를 잊지 않을 것
2 목표가 명확할 것
3 목표를 향해 매일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있을 것
4 매일 실행하기 위한 환경을 갖출 것
5 빅 퀘스천의 기준에 적합할 것
긍정과 도전의 힘을 이끌어내는 일반적인 포인트이긴 하지만 분노를 잊지 말라는 가장 커다란 정의가 전체를 지배한다.
분노는 자신에게 하는 채찍질이기도 하다.
잠시만 눈을 팔아도 인생의 방향은 의도치 않게 흘러가는 경우는 우리가 수시로 접하는 안타까운 장면들이다.
어쩌면 분노가 정신상태와 의지를 잡아주는 하나의 프레임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와신상담이라는 말이 이런 분노의 지속성을 대표하는 격언이다.
하루도 내가 가져야할 태도를 상기하고 에너지를 공급하기에는 분노라는 원료가 가장 뜨겁다.
남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소를 나만의 강점을 키우는 마스터 키로 확보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자신을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와 의미가 머리에 콕콕 박히는 인용구들만으로도 자기 훈련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는 책이었다.
"분노를 안고 있는 것은 뜨거운 숯을 누군가에게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만 화상을 입는 사람은 분노를 안고 있는 자신이다." - 석가모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