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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릿 - 부와 행복을 얻는 5가지 발상법
김현철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4월
평점 :
트릿(TREAT) : 더 늦기 전에 인생의 프레임을 바꾸는 5가지 단계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의 단어부터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고 있겠지만, 네이버 사전 살펴보자.
미국∙영국[triːt]발음듣기
영국식발음듣기
동사
(특정한 태도로) 대하다[다루다/취급하다/대우하다]
to treat people with respect/consideration/suspicion, etc.발음듣기
사람들을 존경심을 갖고/사려 깊게/의심을 갖고 대하다 등
여기다, 치부하다
I decided to treat his remark as a joke.발음듣기
나는 그의 말을 농담으로 치부하기로 했다.
명사
(특히 남을 대접하여 하는[주는]) 특별한 것[선물], 대접, 한턱
We took the kids to the zoo as a special treat.발음듣기
우리는 특별 선물로 아이들을 동물원에 데리고 갔다.
책은 부를 '다루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인생을 '다루는' 조언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주식이나 부동산의 투자열풍이 2021년 대한민국 지도를 채우고 있지만, 우리가 먼저 준비해야할 일은 내 인생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돈을 벌어 수백 억대의 자산가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으로 365일 채워지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노후에 조금 편한 여생을 즐기기 위한 재테크라면 어떤 목표로 자산을 형성하고 준비할지 라이프 맵 (Life map)을 설정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한다.
내 경우 돌이켜보면 이런 부분 많이 약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덕에 따박 따박 월급 나오겠다, 사는데 큰 지장 없으니 엄한 취미생활에 돈을 쓰고 특별히 자산을 불리려는 노력도 공부도 하지 않았다.
불안해 보이는 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직업의 커리어와 근거 없는 자신감의 묘한 조화로 오늘 살아가는 일에만 집중했다.
결과는? ....
시간이 흘러 나 자신이 미래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마냥, 근무하는 회사도 미래에 대한 전략과 실행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대기업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숨을 쉬고 있지만, 고객의 변화와 사회의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면 살아남을 자격은 없다. 회사가 불안하니 노후도 불안해진다. 그리고 몰락하기 시작한 기업의 구성원들을 탐내는 회사는 찾기 어렵다.
이 책은 20-30대 인생의 항해를 멋지게 시작한 이들이 메인 타겟인 책이다.
그러나, 뒤늦게 삶의 쓴 맛을 보기 직전에 도달해서야 미리 인생을 제대로 설계해내지 못했던 내게도 도움이 된다.
아직 살아가야 할 날들은 많이 남았고, 회사는 문을 닫아도 내 생활을 폐업할 수는 없으니까.
트릿은 다음의 약자다.
Turn : 뒤집어라
Read : 읽어라
Earn : 벌어라
Ask : 물어라
Train : 훈련하라
각 요소들은 결국 인생의 반전을 위한 나의 Turn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5가지 주제별로 3가지씩 챕터를 정해, 해야 할 일과 방향을 설명하여 인생의 좌표를 설정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저 부의 목적을 이루는 목표라기 보다는 인생의 방향성을 잡고 어떤 방식의 노력과 열정을 가져야할 지 설정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하면 좋다.
가다가 길이 막힐 때는 과감하게 유턴을 해야 한다. 어물쩍거리며 시간을 낭비할 여유는 없다.
내 턴이니 내가 결정한다.
딱 세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일시적인 감정에 휩싸인 건 아닐까, 확실하다면 과감하게 실행하자, 이미 결정을 내렸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자.
개인적으로 선택한 일들을 뒤돌아보며 번복할지 그냥 진행할지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사실 결과적으로 큰 차이도 없는 일도 선택의 기로에서 시간을 낭비한 적이 많다. 그야말로 인생의 낭비다. 이미 결정된 것은 번복할 수 없고 그 길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믿자. 그리고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은 turn을 통해 자립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어린아이가 뒤집기를 하며 자신 스스로 땅을 박차고 일어서서 세상과 대적할 수 있게 되는 바로 그 시점이 turn의 기록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의 보호를 받던 한없이 연약하던 생명체가 스스로 몸을 가누며 세상과 맞설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다.
터닝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 위한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원심력이 생길 때까지 지속하고
-흔들리지 말고 습관화하여 계속 가라
왜냐하면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한다면 카프카의 변신에 등장하는 영원히 뒤집을 수 없는 벌레의 신세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서는 살아가는데 유용함의 끝판왕이다.
요즘 유튜브를 통한 학습법이 나름 인기도 끌고 있고 도움도 꽤 크다. 무엇보다 활자보다 지겹지 않은 비주얼과 소리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도와 깊이라는 면을 고려한다면 책의 대용품이라기 보다는 TV쇼의 대용품으로 정의하는 게 옳을지 모른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치바나 다카시 식 책읽기는 책과의 씨름을 연애하는 기분으로 바꾸는 좋은 길잡이다.
다카시는 전업 독서가란 생소한 직업을 만들어 활동을 했는데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소유한 장서 20만권을 10평짜리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협소주택에 집어넣었다고 한다. - 이건 부러운 걸 넘어 무섭지만.
1)어디를 가든 책 한 권을 옆에 끼고 간다.
▶모든 자투리 시간에 뭘 하겠는가? 힘들게 책을 들고 나갔는데
2)한 권의 책을 완독하는 것보다 여러 책을 조금씩 돌려가며 읽는다.
▶개인적으로 하는 방식인데 너무 권 수가 늘어나면 시동 거는데 시간이 걸려 전체적인 책읽기의 시간은 낭비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책과 책사이의 연계고리가 생기면서 심지어 과학 책과 소설의 작가들의 목소리가 무지개 다리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책에다 낙서하고 메모하고 거친 남자처럼 책을 다루라는 조언은 재미있다.
3)안 읽히는 책은 빨리 포기하라.
▶대다수의 경우 진도 안 나가는 책을 빨리 버리고 새로운 책을 찾는 게 이득이다. 가끔 아닌 경우도 있다. (최근 읽고 있는 질서 너머라는 베스트셀러는 번역이 문제인지 원문이 그런 건지 문장과 문장이 연결이 안되 낭패다 싶었는데, 책 산 값이 아까워서 붙잡고 있다 보니 어라, 재미있게 읽히는 부분이 등장한다. 이런 경우 가끔 있다.
책 읽기를 통해 내공을 키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동시에 꾸준함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임을 머리 속에 기억하자.
돈을 버는 작업인 Earning 파트는 읽어가면서 후회를 하게 된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듯 종자돈 모으고 새로운 실력을 키우기 위한 시간 투자도 했어야 했는데, 책에 예시로 나오는 흥청망청 외제차 구매하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조금 더 욕심을 가지고 목표를 세웠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자아낸다.
몇 가지 공식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를 준비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종자돈을 마련하기 이해 목표를 잡는 방법과 습관을 들여야 할 3가지
통장을 쪼개서 돈을 분산시키는 방법은 실제 돈관리와 소비억제에 유용하다. 쓸데없는 소비/지출을 제어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나, 개인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요소이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푼돈을 잘 챙긴다. 이 역시 중요한 항목이다. 작은 푼돈을 아끼는 마음과 구두쇠의 모습은 닮기도 했고 다르기도 하다. 균형점을 어디에 맞추는지 각자 개인적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결국 이렇게 절약해서 모은 종자돈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아낀 만큼 소중한 돈을 어떻게 불려갈지는 도달할 수 있는 지도가 너무 다양하다 보니 각자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책의 정해진 코스를 통해 우리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배우고,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수립해야 하는 필요성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삶을 보다 충실하기 위한 일기쓰기나 습관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챕터는 제목이 매력적이다. 좋은 습관을 쌓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게 인생이다.
항상 습관을 잘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따라하기 벅찬 습관들에 얽매여 자기비하에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사실 삶의 톱니바퀴를 잘 맞물리게 하는 가장 빠른 방식은 나쁜 습관들을 봉쇄하는 노력이다.
간단한 습관부터 못된 습관까지 고쳐야 할 일들이 열 손가락 모자라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담배 끊기는 어렵지만 필수이고, 늦잠자는 버릇도 하루빨리 고쳐야한다.
푼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돈의 가치를 소비에 집중시키는 일들도 이제라도 고쳐야 한다.
부자되기나 여윳돈 만들기에 대한 책에 관심이 늘어 읽다 보니, 과거의 부족했던 부분, 못된 습관들이 넝쿨째 끌려 나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는 말은 오래되고 낡은 격언으로 생각했지만, 잘 못 생각했다.
고생도 더 해보고 인생의 쓴 맛도 느껴보게 되는 도전도 했어야 했다.
울타리에서 햇볕이 너무 좋았거든.
TREAT, 내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일이 오늘 내가 시작한 일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