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넘어지지 않는 몸을 만드는 스쿼트 발뒤꿈치 쿵 헬스케어 health Care 22
가마타 미노루 지음, 이윤미 옮김 / 싸이프레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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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 발뒤꿈치 쿵 : 건강한 운동의 시작은 꾸준함이다.

 


하루에 5분 딱 두가지 운동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다는 문구가 책을 집어 들게 만드는 강렬한 메시지다.
이 책은 60세 이후의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책이지만 그보다 젊은 중년 이후의 사람들에게도 간단하면서도 노후를 준비하는 가벼운 시작점이라는 의미에서 읽어볼 만하다.
120페이지 남짓한 가벼운 분량도 가벼운 몸 만들기에 어울리는 것 같고, 초록색 표지는 채소를 연상시킨다. 안경을 끼고 하얀 턱수염을 한 할아버지 한 분이 스쿼트 자세를 취한 그림이 표지에 등장하는데 이 분이 저자인 가마타 미노르 선생이다.
도쿄의과치과대학 출신의 의사인데, 봉사활동동 꾸준히 하고 강연이나 의료지원 활동, 식생활과 건강개선 활동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본인 스스로가 몸의 한계를 느끼며 연구하여 가장 간단한 운동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독자들과 공유하는 모습이다.
"팔팔꼴까닥"이라는 재미난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다. 오래 사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88세까지 건강하게 살다 갑자기 죽음에 이르면 얼마나 좋겠냐는 의미를 포함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심경색으로 순식간에 사망하는 경우를 보고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고통스럽지 않고 단시간 내에 인생과 작별을 고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나을 수 있고 가족들에게도 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고에서 나온 이야기다.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인생을 즐기며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근육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몸에 이상이 생긴 것도 모두 '근육의 쇠퇴'가 원인이다. 근육은 20세를 정점으로 쇠퇴한다. 50세부터는 매년 근육이 1%씩 감소한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나이가 더 먹기 전에 아니 나이가 먹었더라도 근육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만으로도 좀 더 건강한 일상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이다. 생각해보라, 70세 넘은 노인이 실천하는 방법이라면 누구나 생활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이 것만이라도 최소한의 근육을 단련할 수 있겠구나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2가지 운동도 굉장히 간단한다. 우리가 가끔씩 하는 운동들이다.
  1. 스쿼트 : 엉거주춤 앉았다 일어나는 자세. 중요한 점은 일정 시간 자세를 멈춰야 한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세트를 매일 꾸준히 반복한다는 점이다.
  2. 발뒤꿈치 쿵 : 장단지가 댕기거나 할 때 의자를 잡고 까치발 떠서 근육을 풀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 거다. 마찬가지로 세트-반복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2줄이 책의 간단한 요약이 된다. 단 두 줄로 요약이 될 수 있는 책이 어떻게 120페이지의 책으로 엮이는지 신비롭다. 하지만 결국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를 독자가 스스로 이해하고 공감하여 실천에 이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것 중 또 하나가 "식사 관리"이다.
근육을 단련하고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백질. 동양인의 식사에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 집에서 여러가지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생선 통조림, 일본에서 슈퍼푸드로 화제를 모은다는 '가루 두부' - 이건 꽤 괜찮은 상품인데 아직 국내에서 파란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두부를 알려서 말린 다음 분말로 만든다. - 등을 추천하고 있다.
당연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마음의 근육단련도 중요한데 스포츠를 워낙 좋아하는 저자의 다이내믹한 일상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해준다

1.즐길 거리를 찾는다.
2.어쨌든 웃는다.
3.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4.꾸준히 배운다.
5.무리한 건강법에 얽매이지 않는다.
6.자기만의 스타일을 갖는다.
7.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한다.

특히 4 7번을 주목할 만한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엿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지적 탐구에 대한 도전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을 넘어 그 안에서 다른 이들과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간단한 집합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마지막 단원에 등장하는 필자가 애용하는 8가지 건강지킴이 식품들도 따로 체크를 해보았다.
낫토 들기름 요거트 지오리나효소 우무 생강 아보카도 땅콩-대두칩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기에도 적당한 책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큰 시간을 내지 않고도 한두시간에 한번씩 실천하는 초간단 운동법 되겠다. 물론 더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지만...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지금도 그렇다. 골프도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해 때려 친지 오래다. 하지만 1 1일을 자꾸 만나게 되면서 간단한 체조라도 꾸준히 해이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역시 실천력 부족임을 인정한다. 가끔 하던 두가지 스쿼트, 발꿈치 쿵이라도 꾸준히 주기적으로 실천하고, 좋아하는 걷기 역시 매일 도전한다면 맛난 음식과 즐거운 인생을 사는 필수조건인 근육확보에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이 든다. 멋쟁이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기분 좋은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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