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힘 - 기획자를 위한 아이디어 발상법
미하라 고지 지음, 장인주 옮김 / 북카라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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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힘 :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핸드북

 
 
수백억이 들어가는 신사업도 있지만, 돈 한 푼 안들이고 하는 신사업도 있다.
화학공장이 새로운 화학생산공정을 도입하는 신사업에는 자본을 확충해야 할 수준의 재원 마련이 필요하겠지만, 기존 인프라나 플랫폼 위에 하나의 비즈니스를 얻는 것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런칭하거나 임대공간을 새로운 분야의 파트너사로 입점 시키는 것들은 돈 안들이면서도 영역을 확장하며 기존 사업의 숨어있는 가능성을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할 때 첫번째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출된 생각을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들을 강구하고 목적에 부합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나의 새로운 비즈니스 또는 개선작업을 위해서는 단계별로 필요한 일들이 많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초기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부분이다.
모든 것의 성공가능성은 여기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아이디어 발상법이 도움이 실제 될까?
 
답 없는 회의를 한 세시간쯤 하면 삐딱한 마음이 들어앉는지 손을 들고 질문하는 팀원이 있다.
"이거 답도 없는데 시간만 계속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모아 놓고 대안을 찾아봐야 답 안 나오는 문제 아닙니까?"
그럼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6명이 모여서도 답이 안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풀어야 하고, 그럼 봉서씨가 혼자 답 내 볼래요?"
그러면 입 삐쭉 내밀고 고개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내 욕 하는 거겠지.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하나 있다.
많은 직장들은 특히 팀단위로 회의를 진행할 때 대부분 브레인 스토밍이라는 기법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 찾기를 골몰한다.
그런데 신입사원때부터 우리 브레인스토밍 합시다...라고 교육도 받고 실제 회의도 하지만 그저 모여 앉아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기 일수다.
일부 고참들은 그냥 얼굴을 불콰하게 표정 지으며 자리나 지키다가 순서가 오면 마지못해 평범하고 이미 알고 있는 안을 대안인 냥 내놓고 더 고민해보겠습니다...하고 끝.
브레인스토밍을 하더라도 다양한 기법들을 결합시켜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각자 역할을 주고 (A는 칠판서기,B는 자료순간탐색,C는 노트북 회의록작성,D는 과거 해결방안 발표 등) 역할에 기반한 아이디어 방향성을 정한다던지, 흔히 쓰는 포스트잇 칠판 붙이기 대신 손 글씨로 커다란 도화지에 내용을 적거나, 플로챠트로 만드는 것 같은 촉각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을 결합하는 것이다.
특정한 주제에 몰입하면서도 아이디어나 해결방안 도출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육체적인 활동을 결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간과하면 안될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3가지 원칙.
무엇을 위한 것인가 (니즈)
무엇을 가능해지는가 (시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실현안)
 
각 원칙에 필요한 업무진행 방법론이나 목적에 대한 설명은 대동소이해 보이지만 단계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많이 들어 온 매슬로의 5단계 욕구론이 어떻게 시즈와 연결되는지에 대한 이해 같은 부분은 연결하지 못하던 생각이라 알면서도 실전에 써먹지 못하는 이론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는다.
가장 핵심적인 실현을 위한 고민들은 지속적인 자문자답을 통한 보다 나은 해답을 얻는 과정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고, 목적과 수단이 바뀌게 되는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체크해주고 있다.
실제 아이디어회의에서 나온 사안들을 실질적인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연하장을 보내는 주 목적이 안부인사임에도 그저 그림만 덩그러니 인쇄된 연하장에 사인을 해서 보내고는 뿌듯해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리라.
 
Seeds Needs를 만날 때 멋진 일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빌 게이츠의 Microsoft가 허접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Windows를 선보였을 때 그토록 욕을 먹었지만 지금 대다수의 PC에 설치 되어있다는 사실을 보면 잡스의 GUI 그래픽 인터페이스의 개발은 보통사람들에게 "대단한" 축복이 된 일이다. 그렇게 시작한 내 책상의 컴퓨터 시대는 내 손안의 컴퓨터 시대로 발전했고, Apple은 또다시 포레스트 검프의 통장을 살찌게 만들었다.
노란 포스트잇이 실패한 상품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다들 알다시피, 가끔은 얘를 뭐에 쓰지?라는 물음표를 갖고 탄생하는 제품들이 있다. 본인도 모르는 쓰임을 사람들의 니즈와 연결해내는 능력은 사실 실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연이 필연이 되듯, 평상시에 성공방정식을 머릿속에 품고 사는 사람에게 서나 "발견"되는 특혜인 것이다.
따로 학습을 통해서 또는 현명한 자기주도 학습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산물이던 저자가 알려주는 아이디어 발상법이 머릿속에 이미 체득되어 있었기에 번뜩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실무에서 사용하는 브레인스토밍 말고도 다양한 아이디이 도출법과 만들어진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기법들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서 내게 맞는 방법을 찾고 성공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본서와 같은 참고서를 이해하고 내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항상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방법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는 것을 이 작은 핸드북에서 발견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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