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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문장 - 글쓰기 스킬로 연수입 10배 올린 어느 현직 마케터의 실전 테크닉 33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김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평점 :
같은 말을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 장사를 하고 물건을 파는 상인이라면 내가 파는 상품을 좀 더 부각시키고 같은 상품이라도 나한테 사갈 수 있는 기법들을 총동원해야 한다.
시장 한구석 작은 청과점부터 어쩌면 헤드헌팅을 통해 소개받은 일자리 면접 자리에서 조차.
언어 구사 능력은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되고 차별화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SNS나 메신저 서비스 등을 이용해 소통하는 작금의 시대에는 말하는 기술 보다 쓰는 기술이 더욱 요긴하고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이야기 한다.
게다가 평생 까먹거나 잃어버릴 일 없는 스킬이니 가성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 아니던가!
얼마전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라고 퍼포먼스를 벌이다 구속 위기에 몰린 어느 파렴치 함과 우둔함을 겸비한 유튜버 마냥 온 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방식 보다는 보다 고객에게 공감 가는 말과 글을 통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정확하고 제대로 된 지식을 올바른 방식으로 전달해주는 것 -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요령 - 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업무상 다년간 경험한 마케팅은, 어쨌든 차별화가 필요한데, 말하기의 기본기가 효과적으로 활용된다면 컨셉을 잡거나 비즈니스를 풀어가는데도 분명 도움이 된다.
저자가 "내가"라는 인칭을 고객인 "당신이"라고 하나만 바꾸더라도 효과가 난다는데, 버릇이 안되어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것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을 설득하고 고객에게 어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이것이다.
뻔한 이야기라도 정의를 내리고 사례를 제시하여 하나 하나의 기술을 실제 연습해보고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평범함 원리들은 누군가 정리해주지 않으면 손 끝에서 사라지는 모래와 같은 존재가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교양프로그램 듣는 읽어 나가면 아주 작은 지렛대의 힘만으로도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지는 기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교했을 때 뜬 구름을 잡거나 이론적인 공상 속에 멤 도는 것이 아닌 실전적 + 실천적 제안이라 는데 박수를 치고 싶다.
초급-중급-고급으로 단계를 나누어 레벨에 맞게 설명해주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좀 더 두껍게 나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많은 스킬을 한번에 입력시키려고 한다면 머릿속과 글쓰기가 엉망이 되겠지만, 큰 틀에서 책을 읽어보고 틈틈이 빈 칸을 채우는 느낌으로 제안들을 들쳐 보는 분량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실행하지 못하던 부분을 저자의 코칭으로 고치고 있는 대목을 꼽아보면,
글쓰기의 기본은 ‘1기사 1메시지’.
원래 회사에서 글을 쓸 때는 메시지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고 원인과 결과가 확실 해야하는데, 문과대 출신이다 보니 중복적인 의미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니 보고받는 사람 또는 고객은 두개 이상의 메시지를 동시에 받아들여야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했을 지도.
독자가 낙오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예’를 더해 끌어준다.
가장 기초적인데 실행하지 않던, 또는 하기 귀찮았던 대목이다. 이 책의 장점도 예시를 적절히 해준다는 것인데 어떤 글쓰기나 말하기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뽑고 싶다.
얼마전 읽었던 카네기의 책도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예시가 많았는데, 이야기의 스토리를 쫓아가다 보면 지켜야할 원칙이 자연스레 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예시를 제시하는 방법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하기에 효과가 있다.
제목을 잘 짓기 위한 원칙들.
유머 란에 인기있던 "제목 학원"과 괘를 같이 하는 조언.
소개팅을 나가도 첫인상이 80%를 좌우하는데 책을 고르거나 기사를 볼 때, 제목은 선택의 80%를 좌우한다.
- 인상적인 사례를 제목으로 사용한다. 책의 느낌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한 조각을 제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 화제성 있는 말을 사용한다. 요즘 같으면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하는 기생충 영화의 한 문장을 응용하면 독자에게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구체적인 숫자를 넣은다. 숫자는 임팩트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 쉽고 간단하다는 점을 어필한다. !!!
- 의문형으로 만든다. 고객과 소통을 시작한다는 단초가 될 수 있다.
- 비교형으로 만든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대비시킨다.
- 의외성을 만든다. 상식과 반하는 제목은 집중을 이끌어 낸다.
대화체로 쓴다. 5번과 마찬가지로 소통을 통한 관심을 이끌어 낸다.
이 원칙들을 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누가 이렇게 정리해주니 알기 쉽고 실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케팅의 문장"이란 책의 장점이다. 실행하기 쉽게 제안을 한다. 그야말로 저자가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며 나도 옛날에는 못했는데 이렇게 하니 지금은 잘하더라... 대화를 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책의 무게만큼 가볍게 그러나 효과는 무겁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