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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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저자 :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4차 혁명이 기존과는 확연히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생각들이 녹아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경제적으로 완벽한 성공을 이루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결론을 유보해봐야 할 것이다.

천하의 손 마사요시도 기대치 않았던 악재에 - 결국은 모델의 한계일 수도 있는 - 씁쓸한 상황을 맞이 하고 있고, 과거 4차 혁명 이전의 기업들이 수차례 반복했던 First Mover가 Second Mover에게 멱살을 잡혀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부분적으로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쉽게 승리를 결정지을 수는 없다.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혁명에서 기존 오프라인의 오래된 패러다임을 잘 조합한 후속주자가 뚜렷한 수익성을 가져가며 서서히 선두주자들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버나 위워크가 여기에 딱 걸리는 모양새.

국내 유통사업의 경우도 아직 명암은 갈리지 않았다.

온라인 기반의 저돌적인 시장개척을 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 흑자를 내 본 적이 없고,

기존 오프의 강자 중 한 쪽은 어쨌든 빠른 시대에 부합하며 앞서 나가는 모양새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나머지 강자 중 뒤쳐진 쪽은 압도적인 침몰의 위기에 봉착해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들을 늘어놓았으나 아직 뾰족한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게임은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 그 누구도 마지막 승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혁신의 완성은 성공으로 마무리 되야 하는 시나리오다.

시장의 선도적인 M/S를 차지해야 뭐할라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끝없는 추락을 날개도 없이 맞이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4차 혁명은 시작 되였지만 진행형이고 마무리가 혁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모습으로 귀결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배달앱의 경우, 결국 중계상들은 짭짤한 수익을 얻었지만 결국 공급자와 소비자는 수수료만 뜯기고 치킨 값이 오르고 공짜였던 배달료만 뜯기게 된 부작용.

혁명이 모든 사람들에게 반가운 이해득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어려운 트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디지털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크게 고객, 협력, 창의성을 테마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기존 플레이어들은 오래전부터 디지털화를 준비했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으며 임직원들에게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항상 내질러 왔다.

그럼에도 유통의 사례처럼 맥없이 등짝을 얻어 맞는 원인은 무엇일까?

디지털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거창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다가 아니라 실제 사고의 디지털화와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동시에 화학적 결합이 되야 함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원칙 1,2,3의 형태로 3가지 테마 아래 나열해 나간다.

기존에 4차혁명의 공격에 제대로 된 방어를 하지못한 채 전장터를 헤매고 있는 기업들은 명심하고 명심해야 할 일이다.

책에서 제시된 모든 조언의 기저에는 사람이 깔려 있다.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안의 사람이 기계의 부속품이 아닌 하나의 빛나는 창의력 대장 또는 졸개라도 되어 하나의 융합된 힘과 방향성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나고 앞서가는 사람이라도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면 내치는 단호함 뿐만 아니라, 모두가 빛나는 상상력을 개발하는 토대도 만들어줘야 한다.

시급을 따지는 째째함이 아니라 기업과 직원과 고객이 하나로 뭉쳐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어려운 일을 제대로 완수해내지 못한다면 소비자의 지갑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기업을 이끌던 인재들은 자신의 꿈과 이익을 쫓아 시장으로 도망갈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디지털 시대에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연결된 이야기를 조언별로 짧게 짧게 제시하는 서술은 읽기에 편리했으나 관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사상을 설득하기에는 다소 숨이 차 보여 아쉬운 부분이 있다.

조금 덜 읽은 부분은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읽어봐야 할 도서이다.

아, 독일이나 한국이나 돈 벌어 먹기 힘들기 마찬가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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