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 동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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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에서 살다 귀국한 조모
남로당 활동을 하다 행방불명된 조부
연좌제에 시달린 부친과 고모
수도권으로 옮겨 여러 노동을 전전한 부모
의 삶을 담담하게 기록한 ‘쇳돌’을 읽으면서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떠올렸다.
AI 시대에도 광물을 채굴하는
‘막장’은 여전히 인간의 손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는
묵직한 울림이 가득한 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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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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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실에서 쓸모없다고 하지만
시는 절망에서도 희망을 속삭이고
망가지고 부서진 채로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믿는다는 장석주 시인의 이야기에
고개 끄덕이며 외롭지 않으려고
한 편 한 편 아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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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1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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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얻으려고
자연을 관찰하는 눈길이 시들지 않게 하려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상상과 경이로움을 맛보려고
이른 새벽마다 나는 시집을 펼치고
시를 해석하고 해설한 책을 읽는다
그 가운데 나태주 시인이 엮은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1,2’는 자주
꺼내어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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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살아있는 생각 라 클래시크 시리즈
헨리 데이비드 소로.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김은영 옮김 / 윌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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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거듭되는
마치, 만약, 때때로, 종종...
자연에서/자연 속에서, 현실에서/현실 속에서...
살아 있다/살아있다...

역자기 덜 익었거나 편집자가 아주 게을리 만들어
참고 읽다가 집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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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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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정운.
그의 감각과 논리와 재미는 향기롭고 시원한 새벽 공기 같다.

두 사람이 몸과 눈빛과 리듬이 얽혀 의미를 공동으로 구성하며
‘상호주관적 세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통이라고 한다.

관성과 타성에 포획되어
헐거워지고 느슨해질 때마다 죽비가 되어 주는
김정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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