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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기 하트 ㅣ 햇살어린이 19
김보름 지음, 김중석 그림 / 현북스 / 2014년 6월
평점 :
[감정조절기 하트 / 현북스]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야겠어요.
주말 아침에 읽은 책이랍니다.
김보름 창작동화 <감정조절기 하트>
초등도서지만... 엄마도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제목만 보고 그냥 감정조절하는 하트인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감정조절을 위해 '감정조절기 하트'라는 기계를 가슴에 달고 다니며 어린이들의 감정이 통제되는 미래사회라는
작가가 상상해 본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현대 사회의 아픈 단면을 들여다보는 듯 했답니다.
이 글은 감정을 통제하는 미래사회라는 가상의 현실을 배경으로 우리의 교육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답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장래희망이 없고, 꿈이 없는 초,중,고등학생들이 1/3정도나 된다고 들었어요.
그럼 우리 아이들은 왜 공부를 할까요?
이 책속에 나와는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과 다르지 않답니다.
아이들은 늘 가슴에 감정조절기 하트를 달고 다녀요. 이 책의 주인공인 은찬이도 마찮가지고요.
늘 마음이 편안한 상태인 초록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감정조절을 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싸우거나 사고가 나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흥분상태가 되거나 마음이 들뜨면 감정조절기의 색깔이 노랑-주황-빨강으로 변하거든요.
늘~ 초록을 유지하는 아이에겐 매달 감정조절어린이라는 호칭과 함께 상을 받아요.
감정조절어린이 상은 최고의 우등상이랍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감정조절기라는게 아주 유익한 것 같지만....
감정이 들뜨거나 흥분해서 웃거나해도 감정조절기의 색이 빨간 색으로 바뀔 수 있기때문에
아이들은 늘 감정을 조절하느라 긴장해야한답니다. 아이들처럼 웃고 떠들고 장난을 칠 수 도 없어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도,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모두 감정조절에 위험한 일이그든요.
사라진 놀이기구들이란 책에....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퐁퐁도 있답니다.
책에는 아이들을 흥분시키는 아주 나쁜? 무서운? 놀이기구로 묘사되어 있어요.
은찬이네 반에 세린이라는 여자친구는 늘 초록색을 유지하는 우등생이랍니다. 은찬이에겐 늘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세린이는 그 동안 감정조절을 위해 진정제를 먹어왔고 (은찬이가 감정조절어린이가 되고나서는...)
2배 3배 늘이다가 병이나서 입원하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어요.
이제 세린이엄마는 더 이상 감정조절을 강요하지 않기로 세린이와 약속했다고 했어요.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또, 감정조절에 해악이된다며 그 동안 하지 못하게 했던 발레도 배우기로 했다고 했어요.
은찬이도 그토록 바라던 감정조절어린이가 되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늘 가슴이 답답하고, 친구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전혀 웃음이 나지 않는 자기자신이 이상하게 여겨졌고, 자신의 이런 불안한 마음보다 감정조절에만 신경을 쓰는 엄마에게도 화가 났거든요.

...........(중략)
감정을 억누르고 생활하는 것은 어른들말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행복하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은찬이와 아이들은 깨달았어요.
그리고 높이 높이 뛰어오르며 신이 나서 마음껏 소리질렀어요.
감정조절기는 떼어내어 모두 던져버렸어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도 모르는 채 무조건 공부만 강요당하는 아이와, 시험스트레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할 지,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작은 행복도 크게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