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난 나야! 한뼘어린이 2
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 꿈초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누가 뭐래도 난 나야!

언제 어디서든 재미있는 놀이를 개발해 내는 놀이대장 지훈이와
공부도 잘하고 수업태도가 좋아 날마다 칭찬 받는 공부대장 봉구.
<누가 뭐래도 난 나야!>는 누가 뭐라하든지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나가는 두 어린이의 우정이야기랍니다.

이런 재치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놀이터에 봉구가 떳다하면,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듭니다.
봉구는 지루할 틈이 없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 내거든요.
지훈이는 그런 봉구가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모든게 뒤바뀌었어요.
봉구는 글씨도 또박또박 잘 쓰고, 시험을 치면 늘 100점입니다.
친구들 모두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봉구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발그레해졌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백점을 맞아서 기분이 좋지만.... 지훈이는 5일 연속으로 빵점입니다.
아이들도 봉구와 지훈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유치원 때는 어디서나 인기 만점이었는데 말이죠.
초등학교에서는 둘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렸어요.


지훈이는 봉구생각을 하며 집으로 가다가 이상한 형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봉구를 발견했어요.
아이들 돈을 뺐는 나쁜 형들이었어요. 잠시 고민하다가 지훈이는 봉구와 형들이 있는 시소를 향해 돌진했어요.
그리고는 시소에 머리를 박고 바로 기절을 해 버렸어요. 형들은 자리를 떴고, 지훈이는 머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괜찮아졌어요.
그 덕분에 지훈이는 봉구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유치원때부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지훈이를 늘 부러워했다는 봉구.
공부를 많이 못했던 아빠는 아이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쓰셨고, 6-7살 때부터 공부하느라 힘들었다는 봉구.
자신이 차봉구가 아니라 이지훈이었으면....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는 봉구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넌 차봉구고 난 이지훈!
둘 다 잘하는 건 다르지만 누구 할 것 없이 멋진 아이들.
놀이터 사장님이 꿈인 지훈이와 아주아주 큰 관광버스 기사가 되어 많이 돌아다니고 싶다는 봉구.
두 아이 모두 멋지게 자라겠죠?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서로의 장점을 알아봐주는 그런 친구가 있으니 부러울 게 없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나갔으면 좋겠어요.
서로 잘하는 게 다른 친구들이 모여 도와주고, 배우면서 그렇게 멋지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가 아니라...... 서로 잘하는 게 다를 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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