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대표 동화집 햇살어린이 37
오스카 와일드 지음, 하빈영 옮김, 강지연 그림 / 현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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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대표동화집 (행복한 왕자 외)


오스카 와일드

1854년 더블린에서 태어난 아일랜드의 대표 작가랍니다.

이름이 낯익다!했는데... 역시!

'행복한 왕자', '이기적인 거인' 등을 쓴 작가랍니다.

그의 이야기들은 당시 사회를 풍자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책 앞머리 작가소개 중-

이기적인 거인과 행복한 왕자는 ​집에 있는 명작동화전집에도 포함되어 있는 이야기랍니다. 유치원 때에는 하드커버에 내용을 많이 줄인 그림동화로 만나봤는데, 초등학생이 되어서 단행본들을 만나보니 한 권 속에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여러모로 참 좋아요.

부피와 무게가 덜 나가는 것도 그 중 한 몫을 한답니다.​


표지를 보면,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 지 짐작할 수 있어요.




이기적인 거인

행복한 왕자

헌신적인 친구

별에서 온 아이

나이팅게이과 장미

 



아이랑 같이 그림동화도 읽어봤고, '오스카 와일드 대표동화집'으로 다시 읽어본 이기적인 거인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으로 와 닿더라고요. 여기 실린 내용도 글밥이 그리 많지는 않답니다.

이기적인 거인 같은 경우는 총 14페이지에 중간중간에 그림이 서너 페이지에 걸쳐 나오거든요.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좋고, 하루에 하나씩 엄마가 읽어줘도 괜찮은 정도예요.



'이기적인 거인'에는 자신의 정원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 귀찮고 싫어서 담벼락을 치고, 아이들을 쫓아내는 이기적인 거인이 나온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없는 세상은 정말 삭막하고 추운 겨울 같은 곳일지도 몰라요.

거인은 자신의 정원이 따뜻한 봄인 이유가 아이들이란 사실을 깨닫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곧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없는 거인의 정원은 늘 겨울이었어요. 거인이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순간 거인이 도움을 주었던 아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작고 연약해서 도망치지 못하고 남았던 그 아이, 남아있었기에 사랑을 베풀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준 그 아이는 누구일까?짐작해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그 아이는 마지막 순간에 다시 나타나 자신이 누구인지 넌지시 보여줍니다. 손과 발에 못이 박힌 자국을 가진 그 아이가 누구인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해볼 수 있지요.

짧은 동화 속에 담은 이야기가... 감탄사를 자아낸답니다.

그래서 오스카 와일드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인가봅니다.


짧은 이야기들의 줄거리를 나열하다보면 끝이 없을 듯 하여 생략합니다.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책 고를 때 옮긴이도 유심히 살펴본답니다. 잘 모르면 앞 부분을 조금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예쁘게 번역된 책인지 금세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재미있게 잘 읽혔어요.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동화 5편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보니 참 좋았어요. 엄마가 되어서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답니다.

뉴스를 보면 아이키우기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는 듯 해서 힘듦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따뜻한 동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자라서 마음이 건전하고 튼튼한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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