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꿈꾸는 코끼리

늘 꿈꾸는 코끼리 - 제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6
김지연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2월

늘 꿈꾸는 코끼리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현북스 앤서니브라운 공모전이 작년까지 벌써 5회째 실시되었네요.

작년 여름 시상한 5회 수상작들은 올 1월에 출간예정이라고 하던데.....

4회 수상작인  늘 꿈꾸는 코끼리입니다.

서커스단에 있는 코끼리는 늘 마음으로 넓은 초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애완용으로 키우기 위해 길들여진 동물들,

도로개발 등으로 살 곳을 잃거나 로드킬 되는 동물들,

여러가지 이유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꿈꾸는 코끼리는 희망을 잃지 않아요.

혼자 우리 안에 있을 때면, 초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날을 꿈 꾼답니다.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서 공연을 할 때엔 깜깜한 초원에서 빛나는 별을 꿈꾸고요.

노오란 달빛이 코끼리의 머리에, 등에 비친 장면이 너무 예쁩니다.

물감을 찍어낸 듯한 질감표현으로 코끼리의 투박한 피부가 잘 표현되었는데......

단순한 듯 한 그림 속에 세심한 감성이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책을 보고 코끼리가 불쌍하다고 하던데......

어쩌면 이 코끼는 가슴 속에 희망을 품고 있어서 행복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짝반짝 달빛에서 희망이 느껴집니다.

늘 꿈꾸는 코끼리는 우리 아이들 같기도 합니다.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넓은 곳에서 뛰어놀면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