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되기는 힘들어 / 마빈이야기

왕자 되기는 힘들어 - 빨간머리 마빈의 출생 이야기 ㅣ 햇살어린이 7
루이스 새커 지음, 황재연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5월

[현북스  햇살어린이] 왕자되기는 힘들어

/ 루이스 세커의 마빈이야기 / 현북스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년 마빈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왕자되기는 힘들어>를 만나봤어요. 루이스 새커는 초등학생 독자들을 위한 무척 재미있는 책을 여러 권 쓴 작가에요. 고등학교 때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초등학교에 보조교사로 일하던 경험이 바탕이 된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고 해요.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가랍니다. 마빈시리즈는 전 8권 중 현재까지 2권이 현북스에서 출간된 것 같아요. 초등학생용 소설이긴 하지만 제가 읽어봐도 정말 앉은자리에서 술술 책장이 금세 넘어가더라구요. '무척 재미있는 책'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소리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전??? 들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암튼 어렸을 적 다소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잖아요. 마빈도 그랬답니다. (사실 그 엉뚱한 상상이 진짜일 지도 모르지만요.)

  마빈은 학교에서 신문기사를 가지고 보고서를 쓰는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샴푼 왕국의 국왕이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자신이 그 왕자라는 상상을 하며 글을 쓴답니다. 그런데 그 로버트 왕자는 마빈과 같은 열 살, 빨간머리에 파란 눈을 가졌대요. 그러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진짜 로버트 왕자라고 굳게 믿게 된답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 국왕이 워싱턴 D.C.에 와 있다는 것. 마빈이 사는곳이 워싱턴 D.C.거든요.

마빈은 샴푼 국왕을 만나기로 했어요. 그리고 엄마, 아니 레드포스트 부인에게 자신이 로버트 왕자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국왕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답니다. 만약 내 아이가 이런 엉뚱한 말을 했다면...대부분의 부모는 아마 사소하게 웃고 넘겼을거에요. 아니면 혼을 내던지 했겠지요? 그런데 마빈의 엄마는 마빈이 샴푼 국왕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마빈은 샴푼 국왕을 만나기 전에 먼저 혈액형 검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샴푼 국왕과 같은 RH-0형이 나왔답니다. 

마빈은 정말 로버트 왕자일까요? 샴푼 국왕은 아들을 찾았을까요?

  정말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마빈 시리즈 다음이야기는 또 어떤 기발한 내용일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