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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ㅣ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서평] 별아기의 여행 / 현북스 / 이원수 단편동화
현북스를 통해 이원수 선생님의 장편동화 <산의 합창>,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그리고 이번에 단편동화집 <별 아기의 여행>을 만나봤어요.

이원수 선생님은 1950년대 전 후 해방과 6.25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소외받는 사람들 입장에서 서서 좋은 아동문학작품을 다수 남겼어요. 이 단편집 <별아기의 여행>도 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표된 8편의 작품이 실려 있어요. 시대상황을 모르는 초등학생이 혼자 읽으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다소 있답니다. 저에게도 부모님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이니 아이들에겐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해 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특히나 시부모님께서는 시골분들이시라...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을 것 같아요. 딸아아가 초등학생이 되면 꼭 할머니랑 엄마랑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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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에는 하늬바람
여울목
별 아기의 여행
달나라 급행
개구리
손님 오는 날
아기 붕어와 해나라
파란 구슬 |


표지그림에 나온 남자아이는 별아기 스스랍니다. 표지그림에 나온 소년이 바로 별아기랍니다. 어린왕자가 생각나죠? 그래서 제일 먼저 읽어봤지요.
별아기의 여행은 별나라에서 자란 스스가 지구에서 달나라 근처에 오는 아폴로 8호를 보고 궁금해서 지구로 따라 여행을 오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아폴로 8호가 나온 걸로 시대가 짐작이 되시죠?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그 때 그 시절에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별아기 스스가 이곳 저곳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못입고, 못먹던 시절 이야기도 들어보고,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 보고, 겉모습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랑 함께 이야기 나눌거리가 많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이야기보다는 첫번째 이야기 들에는 하늬바람을 제일 재미있게 봤어요. 물론 저도 책에 나오는 세대는 아니지만 요즘은 대학도 아주 쉽게 가는데...옛날에는 생활이어려워서 초등학교도 겨우 나왔다는 이야기를 요즘 아이들은 듣지도 못했을 거예요. 책을 읽어보면 공부를 더 열심히, 즐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책을 읽어보고 옛날 이야기 나눠보는 것 어떨까요? 정말 재밌는 대화가 될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함께 책을 읽으면서 옛날에는 이랬구나, 저랬구나~!하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2013.3.12 / 늦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