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둘러싼 논쟁은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의 표현마따나 〈심란한 이원론들〉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과학과 자연을, 공공과 개인을, 진실과 상상을, 자기와 타자를, 사고와 감정을, 남자와 여자를 대립시키는 이원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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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짓는 죄와 벌이지. 최선을 선택했다고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 고통받은 뒤에야 그게 최악의 선택임을 알게 되는 것. 죄가 벌을 부르는 게 아니라 벌이 죄를 만든다는 것.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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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예로 들면 가장 잘 관리하는 지역에서 정보를 잘 공유한다. 또 상당히 어려운 문제도 쉽고 직관적으로 풀어 알리며 꼭 지켜야 하는 1, 2, 3번을 안내한다. 손을 자주 씻고, 사람과 가까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왜 환경에 관해서는 이런 게 나오지 않을까. 탄소 배출을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핵심적인 실천 사항을 알려야 하고, 이것이 규정이나 캠페인을 통해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기업생태계, 소비 생태계 안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걸 너무 안 하는 것이다. - P93

해결책은 분노에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이미1950년대부터 알고 있었다. 또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 그것도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1970년대에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석유기업과 석유를 이용한 다른 대기업들은 로비를 통해 업체를띄우고 환경 이슈를 파묻는 일을 계속해나갔다. 기후위기가거짓이라는 식의 날조된 연구를 발표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심각한 환경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 P106

끔찍해서 그 장면을 지켜볼 수 없었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직접 잡지도 못하면서무슨 고기를 먹겠다는 거냐?"라며 당당히 말씀하셨다. 듣고 보니 비겁한 건 오히려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식시간에 즐겁게 고기를 먹는 사람이 막상 그 고기를 만드는 순간에 불평한것이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맛있게 고기를 먹을 거면서. 사실을 부정하고 혜택을 누리면서 책임을 지기 싫은 비겁한 마음이 아닐까. 한편으로는 몰라서 편한 게 있지만 사실은몰라서 전혀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었다. - P178

언제나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쇼핑몰,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사무실…. 우리가 갇혀 있는 작은 상자들은 편하지만, 그 상자를 감싸고 있는 것은 자연이고지구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갇힌 작은 상자가 편하고 쾌적하기 때문에, 지금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잘 보지 못하는 듯하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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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재생 에너지로의 과감한 전환을 하지 못하는가. 가끔은 그게 너무 화가 난다. 한국은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동양에서재생 에너지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왜 재생 에너지로의 과감한 전환을 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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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용량 과소비는 초국가적인 현상이지만, 빨리 대응하는 국가에게 리더십의 기회가 생긴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많은 국가가 벤치마킹한 것처럼, 생태용량을 줄이는 데 선진적인 대응을 하는 국가의 대응 방법도 세계가 팔로우하게될 것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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