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 사람들처럼, 나처럼 될까 봐 두려운 거지..왜 걱정하는 거니, 너는 자유롭고, 우리처럼 되지않을 텐데, 너는 너의 삶을 잘 살 거고 나는 너의삶을 응원할 거고 우린 그저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인데. ..이해하고 싶었어, 너의 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_154-155쪽
결코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나 의견에도 반드시 교집합이 있습니다. 인간의 관계도 사고도 오직 적과 내 편의 이분법으로만 나뉘지는 않습니다.ㅡ182쪽
오늘날 우리가 로마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은 단지 현재 법의 원천을 찾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로마법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바뀌지 않는 환경과 존재의 태도를 돌아보고, 법을 통해 역사를 인식하고자 함이지요. ㅡ201쪽
자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타인에 대해 그토록 단정적으로 잘라 말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요? 한 사람이 한 가지 실수 때문에 만가지의 집중포화를 당하는 뉴스를 보며, 어느새 우리도 그렇게 편협해지고 잔인해져가는 건 아닌지 자문해봅니다. ㅡ151쪽
그들은 달에 첫발을 내딛은 우주인처럼 신대륙에 착륙했다. 우주인은 달에 아주 잠시 머물렀지만 그들은 낯선 신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 그 모든 게 평범해 보이긴 하지만 나의 상상 이상의 것으로 여겨질 때가 있다. ㅡ<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