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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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거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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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의 이야기라면 그 이야기에는 끝이 있어야 할 것이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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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 누나가 고쳐줄 거야. 넌 내가 지금까지 만난그 어떤 인간보다도 훌륭하고, 그 어떤 인간보다도 온전해 우리는 의식을 가진 존재로 태어났어. 민이 네가 인간이든 기계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수억 년간 잠들어 있던 우주의 먼지가 어쩌다 잠시 특별한 방식으로 결합해 의식을 얻게 되었고, 이우주와 자신의 기원을 의식하게 된 거야.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잠깐을 이렇게 허투루 보낼 수는 없어. 민아, 너는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다 보고 느끼게 될 거야. 걱정하지 마.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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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와도, 그런 종류의속 깊은 마음은 교류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통해 그 체험을 하며 안도감을 느낀다. 시끄러움과 심란함도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종내는 위로가 된다. 우리는 평화롭기를 갈망하지만, 평화는 찰나처럼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잠시 안아주고 떠나버린다. 김종삼은 「평화롭게」라는 시를통해서 평화가 유지되는 러닝타임 자체를 표현하려 한 것은 아닐까. 딱 그 정도의 시간. 그 시간만큼은 평화롭기. 하루에 한 번씩만이라도 평화롭기.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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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와 관련해서 들려주는 모두의 이야기는 무모했거나 어리석었거나 모자랐거나 우스꽝스러웠던 스스로가 담겨 있었다. 지혜로움과 근사함과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은 더 재미있었다. - P163

살갗이 아프도록 건조한 땡볕이 슬픔마저 사막처럼 마르게 했다. 너무 평화로워서 내가 좋아하던 절박하게 떨리는 문장들은 겉돌기만 했다. 책을 읽다 말고 번번이 넋을놓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그러다 탄식을 했다. 아, 내가 시만 안 쓴다면 여긴 정말 좋은 곳이겠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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