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와 관련해서 들려주는 모두의 이야기는 무모했거나 어리석었거나 모자랐거나 우스꽝스러웠던 스스로가 담겨 있었다. 지혜로움과 근사함과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은 더 재미있었다. - P163

살갗이 아프도록 건조한 땡볕이 슬픔마저 사막처럼 마르게 했다. 너무 평화로워서 내가 좋아하던 절박하게 떨리는 문장들은 겉돌기만 했다. 책을 읽다 말고 번번이 넋을놓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그러다 탄식을 했다. 아, 내가 시만 안 쓴다면 여긴 정말 좋은 곳이겠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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