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마찬가지이다. 영원이라는 이불 없이 하루는 흠 없이 포근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나는 영화의 마지막 말을 영원 속의 하루’로 약간 비틀어 이해한다.
옥타비오 파스가 시 「바람에서 쓴 "현재는 영속한다"와도 닿는 말이다. 풀어 말하면, 오늘은 영원 속에서 거듭 존재한다. 절망스럽게도 영원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시간의 범위 안에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적어도 나에게는) ‘지속‘의 개념, 지속’에 대한 동경이 필요하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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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양‘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고 그나마도 다 산이라 쓸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죠. 재활용되지 않는 10% 남짓한 쓰레기조차도 처리하기가 매우 벅찹니다. 게다가 자꾸 개발이 진행되어 쓸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드는데 쓰레기양은 계속 늘어나 앞으로도 힘들어질 겁니다.
단위 면적당 쓰레기 발생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미국과 비교하면 7배나 많아요.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다른 나라는 재활용을 잘 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유난이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쓰레기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니까요.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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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천사 이야기
김재신 지음 / 비아토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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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께로 나왔던 사람들이 나중에 했던 말처럼,
나 자신이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에
확실히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의 다른 설명이나 설득이 필요하지 않은
나 자신은 참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은
제 머릿속에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적어 내려간 것입니다.
그때의 상황을 더 현장감 있게
자판에 두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맺어 주신 인연으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살아온 이야기 중의 일부입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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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선 포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기업이 물건을만들 때부터 포장해 버리면 단숨에 대규모 쓰레기가 발생하고 우리의소소한 노력이 희미해지니까요.
그래서 소비자 행동이 필요해요. 소비자가 직접 기업과 유통업체에 포장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해야 하니까요. 기업이나 유통업체는 소비자말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거든요.
알고 보면 집에서 나온 비닐 쓰레기는 우리가 싼 똥이 아니에요. 기업과유통업체의 똥이 가정으로 들어온 거죠. 소비자들은 얌전히 장바구니만챙기지 말고 아예 그들에게 비닐을 던져주어야 해요. 이런 소비자 행동을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플라스틱 포장재 반대 캠페인으로 포장을줄이라고 요구하는 시민 직접 행동)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억울하잖아요. 생산자가 싼 똥을 우리가 돈까지 내며 치워주고 있으니까요. "니들이 싼 똥은 이제 니들이 치워"라고 항의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기업을 변화시킬 캠페인을 진행하며 쓰레기로 받은 스트레스도 푸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잘 안 되는 유리나 종이도 모두 어택 대상이 될 수 있어요. 기업이 쓰레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어택‘을 기획해야 합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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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나날이 퍼지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말은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상적인 목표를 제시한 겁니다.
어떻게 하면 제로 웨이스트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쓰레기가 안 나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일이고요. 자원으로 계속 이용하면서쓰레기로 배출되는 양을 줄여야 합니다. 이 구조를 순환경제(혹은 자원순환사회)라고 하는데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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