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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평생 성장하는 가게를 위하여, 개정 증보판
백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평점 :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예산시장의 몰락
TV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나로서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살짝은 궁금 했다.
장사로는 내로라할 말 그대로 장사 천재 백종원의 아쉬움 섰인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돈 수십억이 들어갔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수십억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아무리 '천재 백종원'이라지만 그도 인간이기에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긴 했다.
그런 안좋은 이야기들이 난발하고, 나는 장사꾼 백종원에 대해서 더욱 궁금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가게들을 솔루션해주고
90% 이상의 가게들이 살아났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그의 이름에서 나오는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 같아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빌리는 것도 '실력'에 한 부분이라 생각했다.
성공한 이야기, 말고 실패한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실패 했을 때, 인간 백종원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맨 첫장, 그리고 도입부부터 그는 누누히 말한다.
'방법은 없다'라고 말이다.
단지 기다림에서 나오는 기회를 보자는 말이다.
사실 이 책에서 무언가 무릎을 탁 하고 칠만한 이야기는 없었다.
어떻게 장사를 시작할 것인지부터 장사를 하면 고민해봐야 할 것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넘어서 프렌차이즈,
마지막으로 성공 했을 때의 우리의 마음가짐부터
너무나도 교과적인 경험담들이다.
언제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경험담뿐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백종원이라는 인간은 우리가 인간임을 잊지 않도록 한다.
세계경제가 무너지며 지금 상황에서 본전만 찾아도 승리한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누구나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튜브나 각종 sns의 현혹되지 말고
남의 처지가 아닌 자기자신의 처지를 돌이켜봐야 한다는 선배의 말이 담겨있다.
이러한 지침서는 꽤나 나에게 흥미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이미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나 역시도 성공만 한다면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매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매번을 들을 필요가 있다.
상상에서 벗어난 결과가 아니라도 닳도록 그 성공한 사람들의 주문을 듣자.
현실이 될 것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