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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ㅣ 스토리인 시리즈 6
강은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0월
평점 :
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 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자존감 높은 여사장님이 알려주는 아내에게 사랑 받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내가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에 의하면 그렇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글쓴이가 좋은 인연을 만나 특별하면서도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꽤 괜찮은 인연으로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또한 괜찮은 인연을 만나 4평남짓한 옷가게를 덜컥 시작한다.
현재 의류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는 아무것도 모를 때 시작한 작가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마 의류에 대한 볼꼴 못볼꼴을 다 알고나면 시작하기 어려운것이 의류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참 여러 인연을 많이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단지 사람만이 아닌 옷과 상가 등 여러 인연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이러한 인연들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타고난 삶이라고 생각한다.
의류와 관련성이 없음에도 자기가 맡은 사업이라서 그런가
꽤 괜찮은 긍정긍정열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남들보다 피나는 노력을 해서 이 나라의 으뜸이 가는 의류사장이 되겠다는 마인드도 또한 아니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처음부터 느꼈다는걸 확인했다.
이 책을 남자가 읽으면 조금이나마 연애 혹은 부부생활에 좋을법 하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어떤말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아이를 낳은 엄마는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아주 조그마한 뭉클함과 함께 요즘시대에 남자가 대접받기 위해선
경상도 남자가 아닌 조금은 위트있는 남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론 이러한 센스를 알려준 작가에게 고맙기도했다.
사실 여자친구와 백화점 쇼핑을 가면 그렇게 귀찮을 수 없다.
아마 대한민국 남자들의 가장 큰 숙제가 여자친구 입 안에서 나오는 '쇼핑하러 가자' 일 것이다.
옷 구경하러 같이오는 남자친구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본 직업병이어서 그럴까?
작가가 주는 꿀팁을 진지하게 옅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한 시간을 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