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 소란과 홀로 사이
배은비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정말 평범한 인간이 책을 썼다.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삶, 남들보다 그렇게 열심히 산것 같지도 않은 사람이

무슨 이유에서 '위로'라는 컨텐츠를 삼아 책을 썼을까.

책을 1/3정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예쁘고 성격까지 좋은 여동생이 있었고, 언제나 엄마는 동생을 위했다.

그런 위함이 작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까진 누구나 겪을만한 삶이었다.

책을 써 내려가는 내내 여느 누구와 비슷한 삶을 살았고 평범하게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평범한 사람의 책에 이끌려 꽤 빠른 시간내에 책을 모두 읽게 되었다.

이유인 즉슨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인 나에게, 이 책의 배경인 서른즈음을 써내려간 작가와 너무나도 비슷한 양상이었고,

공감이 갔었다.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나와 너무나도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이 들만큼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서른즈음엔 굉장히 멋진 커리어맨이 되어있을거란 상상을 하곤 했다.

서른이 훌쩍 넘어 지금은 서른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내게 약간의 실망을 했던 때였다.

그 기대감이 뭐라고 나 스스로 나에게 실망을 하곤 했을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위로같은것이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써내려간 인생이야기가 나와 비슷한 삶인것 같아,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어쩌면 내 마음을 대신 알아주는 친구같아서

그것이 바로 제목에 쓰여진 '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의 그 '위로'였던걸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나'라는 사람은 이세상에서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이가 앞으로 몇명이나 있을것이며

앞으로 나는 특별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듣고 살것인가?

특별함은 나 스스로에게 매일매일 건내주면 된다.

너무나도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공감해주는 내 이야기.

여느 누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기 원하는 이 시대에 지쳐있는 위로받길 원하던 사람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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