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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장갑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6
이상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붕어빵
장갑'
벙어리장갑 노노! 붕어빵
장갑!! 손모아
장갑!!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초등추천도서
#창작동화
"손가락장갑보다는
벙어리장갑이 더
따뜻해~"
"친구 선물로
예쁜 벙어리장갑을
샀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벙어리장갑을 떠주려고
해요"
우리가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단어죠.. '벙어리장갑'
응?
벙어리장갑? 이 단어가 뭐가
어때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무심결에 사용하던 말이었는데요
사실
'벙어리'
는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에요 ㅠ_ㅜ
예전부터 써왔던 말이고,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를 갖고 있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벙어리장갑 대신
'손모아
장갑'
이라 부르자는 캠페인이
시작되었어요
장애인들을 비하하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고요
이번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6
<붕어빵
장갑> 책을
통해서도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았습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6
<붕어빵
장갑>
이상교 글 / 오정택
그림
좋은책어린이
나와
조금 다르더라도 '다름' 가운데 '아름다운 어울림',
'이해와 배려가
깃든 사랑'
을 나누는 일은
중요하게 생각돼
- 작가의 말
중에서
<붕어빵
장갑> 의 이야기는
초2 아영이가 할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갑을 선물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엷은 분홍 바탕에 하얀
물방울무늬, 고운 털이 보스스한
장갑이었죠
아영이는 분홍빛
벙어리장갑.. 그 곱고 예쁜 장갑 한
짝을 그만 잃어버려요
읽어버린 장갑 한 짝,
그리고 아영이 곁에 남은 장갑 한 짝..
이렇게 각각 다른 상황에
처한 장갑의 이야기와 함께
- 잃어버린 장갑
한 짝 -
-
짝짝이면 어때?
-
책 속 두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잃어버린
장갑 한 짝>
아영이는 할머니에게
선물로 받은 분홍빛 벙어리장갑 한 짝을
잃어버려요
할머니를 쫓아 약수터를
다녀오는 길에 잃어버린 거 같아요
금방 길을 되돌아가 장갑
한 짝을 찾아보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지나가던 등산객이 땅에
떨어진 장갑을 주워서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던 거죠
아영이는 그걸 미처 발견
못 하고 장갑 한 짝을 찾다 지쳐 돌아갔어요
아영이와 떨어져 홀로
산에 남게 된 분홍 장갑은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있었어요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는 산속 동물들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약수터 근처까지 내려오는데..
장갑 한 짝을 발견한
숲속 동물들이 장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분홍 장갑은 자신의
이름에 붙은 '벙어리'
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이 일로 장갑 한 짝은
마음이 상하고, 크게 실망을 하게 돼요
속상한 분홍 장갑에게
나무는 위로를 건네고
아기 산토끼들의 귀와
닮은 분홍 장갑에게
'토끼귀장갑' 이란 이름을 새로
붙여줘요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영이는 분홍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린
게
계속 생각이 나서
속상해요~ 할머니와 같이 붕어빵을 먹으면서도
붕어빵이 자신이 잃어버린
벙어리장갑과 닮았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영이는 무심결에
"할머니, 붕어빵이 내
벙어리장갑처럼 생겼지?" 하고 말을 꺼냈는데..
아차차차.. 그 붕어빵 포장집은
청각장애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네요..
모르고 한 말이었지만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은
아영이는
이제
벙어리장갑을
'붕어빵
장갑'
이라고 부르기로 해요
^^


<짝짝이면
어때?>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리고
아영이는 나머지 분홍 장갑 한 짝을
옷장 서랍 맨 위칸에 잘
넣어두었어요~
서랍 속에는 아영이
사촌인 서영이가 놓고
간
알록달록
손가락장갑과 함께 있었답니다
손가락장갑은 분홍 장갑을 자신과
모습이 다르다고 차별하지도 않고
정답게 대해주었어요
"너도 장갑이고, 나도 장갑이잖아~" 하면서요 ^^
모양이 좀
다르면 어때요~ 짝짝이면 어때?
따뜻하면
짱인
거지
갓 구워 낸
따끈한 붕어빵처럼,
털이 보스스
따스한 장갑처럼,
서로 달라도
따듯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요
<붕어빵
장갑> 책을 읽기 전에는
벙어리장갑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별
고민을 안 했어요
심지어
벙어리장갑을
'손모아 장갑'
이라고 부르자는
인터넷 기사를 전에 접한
적이 있는데도 말이죠 ^^;;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장애인들은 장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예전에 살색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제는 살구색이 된 것처럼
벙어리장갑도 '붕어빵 장갑',
'손모아 장갑' 이 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차별을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
다름을 인정하며 이해와
배려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
우리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