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2
강정연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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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의 스핀 오프!! 창작동화의 매력에 풍덩!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누가 성염색체 XY 염색체 가지고 있는 남자아이 아니랄까 봐..

제 아들놈인 만두군은 공주 이야기라면 칠색 팔색 합니다 ㅡ.,ㅡ


왜 왕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별로 없을까요??

왕자 이야기가 있긴 해도 '모험', '희생', '성장'.. 이런 류의 이야기이고..

왕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요런 거 좋은데 말이죠 ^^*


근데 이번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서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책이 나왔네요~

어떤 이야기일까 너무 궁금해서 초4 만두군과 함께 읽어봤어요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하시다면..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 의 스핀 오프이라 생각하심 된답니다~ 번외편 ㅎㅎ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인어공주 이야기 있잖아요~

하지만 인어공주 곁에 늘 인어왕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매력적인 창작동화!! 아주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그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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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2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강정연 글 / 박영 그림

좋은책어린이



책을 읽어 보기 전에 표지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해봤어요

만두군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적었어요


"인어왕자와 인어공주가 있었는데 둘이 서로 사랑해요.

그런데 파도 때문에 서로 다른 곳으로 휩쓸려 가서 생기는

슬픈 이야기가 펼쳐질 거 같아요."


슬픈 이야기라니.. 아직 책을 읽어 보기도 전인데

표지부터 슬픈 분위기가 전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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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에..


마우와 미오라는 인어가 있었어요

 '마우' 는 남자 인어고, '미오' 는 여자 인어에요


둘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다른 집에 태어났어요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렇게 같은 날 태어난

남자 인어와 여자 인어는 서로 결혼할 운명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 둘의 이름을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 을 뜻하는 '마우' 와 '미오' 랍니다


둘은 투닥투닥 싸울 때도 있었지만 늘 붙어 다니는 짝꿍이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미오와 마우는 열네 살이 되었어요

미오는 근래 들어 바다 밖의 세상을 너무 궁금해해요

인어들은 열다섯 살이 되면 성인이 되는데 그전에는 힘이 약해 바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힘들거든요

열다섯 번째 생일이 되면 미오는 바다 밖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우는 미오에게 청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어요  


 

드디어 열다섯 번째 생일날..

마우와 미오는 힘차게 바다 밖으로 헤엄쳐나가 물 위로 솟구쳐 올랐어요

마우가 준비해 온 빨간색 산호 반지를 꺼내 들어 미우에게 청혼하려고 하는 순간


팡! 팡! 피요 피요오 피요웅 팡! 팡! 팡!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소리가 나는 곳엔 사람들을 가득 태운 배가 보였지요

아.. 미오는 왕자님을 보고 넋이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마우가 청혼하며 반지를 끼워줄 때도

미오의 정신은 온통 배 위의 왕자님에게만 쏠려있었어요


결혼식 날이 다가오는데 미오는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마우에게 산호 반지를 돌려줬어요 그리고 미오는 사라져버렸어요

 

마우는 미오를 찾기 위해 검은 문어를 만나기로 결심했어요

문어에게는 비범한 능력이 있는데 도움을 받으려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지요


역시나 미오는 검은 문어에게 목소리를 내어 주고 사람의 다리를 얻었대요

미오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검은 문어에게 이야기를 들은 대가로 마우도 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마우는 물 위로 올라가 사람이 된 미오를 만났지만

마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미오를 설득하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안데르센의 비극적인 인어공주 이야기와는 반대로

이 이야기는 '해필리 에버 애프터 (happily ever after)' 하며

그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하고 끝났으면 좋으련만..

결과만 스포 하자면.. 새드 엔딩입니다 ㅠ_ㅜ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인어왕자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어공주는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전 인어공주가 똥 멍청이로 보이네요 ^^;;;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인어공주 이야기 속에

인어왕자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어 갔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중에서 글말이 많은 거 같지만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서 읽기 힘들다 느끼지 않았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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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책을 읽고 독후 활동도 했어요


독서 활동지는 좋은책 어린이 홈페이지 (www.sinsago.co.kr) 에서

독서 활동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답니다~!!!! 


 

독후 활동지 'STEP 3. 생각퀴즈' 에서

마우와 미오는 불행했을까요? 아니면 꿈을 향해 나아갔으니 행복했을까요?

라는 질문에 만두군은 이렇게 적었어요~


"불행했을 것 같다. 마우는 사랑하는 미오와 결혼하지 못하고 죽어서 불행했을 것 같고,

미오는 검은 문어에게 목소리를 주고 다리를 얻은 것 때문에

물거품이 돼서 사라졌기 때문에 불행하다."


이렇게 적어놓고 나중에 질문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왜 둘이 행복했을 거냐고 물어보는 거냐고.. 당연히 불행한 거 아니냐고 ^^;;

왜 둘이 꿈을 향해 나아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고..


글게요 ㅎㅎㅎ 그것까지 생각해보는 것이 작가님의 의도였을 텐데

결과가 우선 새드 엔딩이니.. 거기까지 이해를 하는 것이 좀 힘들죠 ㅎㅎ


인어공주나 인어왕자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의 선택으로 행하였기에 행복했을 것이다

사실 저도 이렇게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

그렇지만 아들에게 최대한 설명을 해야 했기에..


'만약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죽은 아버지가 있는데

그 아버지는 죽었으니 불행할까?' 라고 물어보니 만두군이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아마 그런 생각으로 작가님이 물어보신 걸 거야..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ㅎㅎ

(그런 예는 생각만해도 슬프다고 만두군이 엉엉 운 것은 안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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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2번째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읽어봤습니다


만두군에게 <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물어보니

자기가 만약 미오 (여자인어) 였다면 왕자를 찔렀을 것이라고 ㅎㅎㅎ

미오와 마우 둘다 살기 위해서 ^^

미오의​ 선택은 너무 무모하다고 뭐라 하네요 ㅋ


아이와 함께 읽은 왕자 이야기..

엄마 입장에서 인어왕자가 좀 수동적이라(?) 좀 그랬어요 ㅎㅎ

미오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준 것도 사랑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아들 엄마라 그런가.. 좀 더 씩씩하고 보다 더 능동적인 왕자였으면 했는데 ^^;;


마지막으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말..

틀린 거 하나 없구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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