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빵 나무의 비밀
노루궁뎅이 창작교실 글, 김예진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12월
평점 :
시크 시크 열매를 먹었는지 언제나 쿨 내를 풀풀 풍기며 다니는 만두군도
평정심을 찾지 못 할 때가 있으니 그건 바로 음식 앞입니다
외동아이들은 대개 혼자 자라서 먹을 것에 집착을 안 한다고 하는데
만두군은.. 식탐이 있어요.. 그것도 꽤.. 아주.. 많이..
음식을 한 접시에 놓으면 허겁지겁 많이 먹으려고 하는 만두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음식을 정량으로 나누어서 세 접시에 나누어 담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른인데 만두군도 똑같이 먹으려고 한다니깐요 ㅡ.,ㅡ
그래도 엄마랑 먹을 때는 좀 나은데.. 아빠랑 먹을 때는 특히 더 발휘되는 욕심..
아빠랑 경쟁하듯 뺏어 먹는 만두군을 보면 '애들이 다 그렇지..' 싶다가도
'내가 형제를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닌데 참..'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사실 아이들에게 장난감도 그렇고, 먹는 것도 그렇고, 엄마 아빠의 사랑도 그렇고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것이 바로 나의 형제, 자매일지라도.. (저도 남동생이 있어봐서.. ㅎㅎㅎ)
그렇지만 나눔, 배려, 양보가 있기에 이 세상이 아름답고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가르쳐주는 책이 있어서 식탐 많은 아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노루궁뎅이의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빵 나무의 비밀' 에서 해답을 찾아보자고요 ^^

빵 나무의 비밀
노루궁뎅이
글 노루궁뎅이 창작교실 / 그리 김예진

엄마, 아빠, 딸이 셋인 가족이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이며 화자인 다희는 이 집의 둘째 딸이고, 빵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에요
"나 혼자 먹을 거야! 아무도 손대지 마!"
"내 빵을 왜 나눠야 해?"
배가 아무리 불러도 빵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다희..
이런 다희에게 동생이나 언니에게 빵을 양보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어느 날 아빠가 신기한 나무를 사 왔는데..
그 나무는 맛있는 빵이 주렁주렁 열리는 '빵 나무' 였어요
도넛, 바게트, 샌드위치, 식빵, 찐빵, 토스트.. 빵이 주렁주렁 열려요
(저.. 아버님?? 그 빵 나무 어디에 가면 살 수 있을까요?? 굽실굽실 ^^;;
이런 빵 나무가 있다면 저도 사겠어요 ㅋ 생각만 해도 막 행복해지네요 ㅋㅋ)

하지만 빵이 주렁주렁 열리던 것도 잠시..
빵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빵 나무는 점점 작아지고, 축 늘어져 버렸어요

서로를 아끼는 마음과 사랑을 함께 물과 우유를 듬뿍 뿌려주면 잘 자라고..
욕심을 부리거나 서로에 대한 흉을 보면 피시식!! 소리를 내며 줄어드는 빵 나무..
만두군에게 우리 집에도 이런 빵 나무가 있는 거 아느냐고 물었더니
부끄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집에는 '엄마 빵 나무' 가 있다고 하네요 ㅋ
그간 저지른(?) 일들이 떠오르는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자기도 엄마 빵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하더라고요 ^^

빵 나무에 열린 빵 모양들이 신기하죠?? ^^
언니의 그림 솜씨를 칭찬했더니 그림이 그려진 빵이 주렁주렁~
아빠 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배드민턴 모양의 빵이 주렁주렁~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아끼고 사랑할 때 빵 나무에는 맛있는 빵이 주렁주렁 열려요
그리고 쑥쑥 자란 빵 나무는 이제 너무 높게 자라서 빵을 쉽게 딸 수 없어요
아이들은 자기들 손이 닿는 높이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달린 빵만을 먹어요
많이 먹고 싶어도 딱 먹을 만큼의 양을 주는 정말 신기한 빵 나무네요 ^^

높이 달린 빵은 아빠가 장대로 따서 이웃과 함께 나눠요..
빵을 너무 좋아해서 나누기도 싫어했던 다희가 변했어요~
나만 생각하던 다희가 욕심을 버리고 언니와 동생을 생각하고
나 혼자 가졌을 때의 기쁨보다는 나눔으로써 오는 행복을 깨달은 거 같네요 ^^
나눔과 배려, 양보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빵 나무를 저도 만두군과 함께 키워보고 싶네요
아!! 물론 빵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가 탐 나서는 아니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