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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ㅣ 사계절 그림책
신혜원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0월
평점 :
우스갯소리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쌀이 어디서 나느냐고 물어봤더니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쌀나무에서요' 라고 대답했단 이야기..
해가 바뀌어 9살이 된 만두군도 태어나서 줄곧 도시에서 자라고 있는데..
농산물은 마트에 가면 포장되어 진열된 제품으로만 만나니..
그저 기계에 넣으면 가공되어 만들어지는 공산품처럼 느끼는 거 같아요
우리 농산물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과 정성이 들어갔는지 알기 힘들어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밥풀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먹으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단지 돈 주고 산 재료가 아깝고, 음식물 쓰레기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하찮아 보이는 밥풀 하나도 많은 이의 땀과 자연의 신비함이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음 근데 말이죠~ 어른들은 많은 경험 속에서 이런 지식을 터득했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먹을거리 이야기..
사계절의 그림책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책을 읽으며
먹을거리에 담긴 땀과 정성, 음식에 담긴 사랑을 느껴봐요~~

사계절의 그림동화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표지를 보면 '금 나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라 와라 뚝딱!!' 도 아니고
할머니가 휘두르는 마술봉에서는 온갖 먹을거리가 쏟아지고 있어요~
할머니는 진짜 요술쟁이일까요?? ^^

어라!! 할머니는 요술쟁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할머니는 거짓말쟁이래요 ㅋ
할머니가 수상하다고 할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닌 손자 녀석..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걸까요?? ^^

작고 예쁜 달걀, 나물 무침, 하얀 눈송이 같은 옥수수 뻥튀기,
미끌미끌 고소한 땅콩, 쫀득쫀득 달콤한 곶감..
할머니한테는 먹을 게 참 많은데, 그걸 다 어디서 가져오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시는 할머니는 정말 수상해!!!

사실 할머니의 비밀은 여기에 있지요~
나물도, 옥수수도, 땅콩도, 곶감도 쉽게 만들어진 것은 하나도 없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죠
할머니들이 누구를 위해, 무슨 생각으로 정성을 쏟았는지 알면
어떤 음식이든 쉽게 남기고 버릴 수가 없을 거예요 ^^*

할머니의 처마 밑에 먹을거리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만두군과 함께 할머니의 처마 밑에 어떤 먹을거리들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시골은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제 이런 시골집은 보기 힘들죠~
할머니의 시골집은 저도 참 반갑더라구요 ㅎㅎㅎ

책 속에는 간단하게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워크지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
센스 있게 두 장이 들어 있더라구요 ㅎㅎㅎ
지금 만두군과 함께 먹거리 수수께끼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 ^^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 그리기, 할머니에게 드릴 효도 쿠폰,
할머니의 신기한 보따리 속을 채울 수도 있어요~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책을 읽은 후에 만두군도 이렇게 말해요~
"우리 할머니는 한 달에 두 번씩 홍삼을 챙겨 주시고,
김장할 때 김치를 많이 챙겨 주셔서 꼭 마술봉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