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조끼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5
엄혜숙 지음, 권문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전래동화 속의 부자들은 좋은 집에 살고, 가진 것도 많은데 

왜 그리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탐낼까요??

가난해도 남을 돕고 살면 정말 하늘에서 복을 내려줄까요??

 

전 좀 생각이 썩은(!) 엄마라 이런 선악 구도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좋아하진 않지만 ^^;;

아직 판단 능력이 확실하지 않은 유아, 초등 1·2학년의 저학년들은

어떤 것들이 바른 행동인지 어른들이 알려 줘야 하기 때문에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읽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에 전래동화를 꼭 읽혀야 한다고 하고요

 

전래동화를 왜 읽혀야 하는지 아시겠죠?? ^^

그럼 어떤 전래동화를 고를까요??

 

 

 

아이세움에서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라는 전래동화 시리즈가 있는데

이번에 다섯 번째 책이 나와서 읽어 봤어요

 

책 제목은 '하늘을 나는 조끼'

책에 실린 9가지 전래동화 중 하나에요 ^^

 

 

하늘을 나는 조끼, 신기한 나뭇잎, 도깨비방망이, 죽은 사람 살리는 잣대,

말하는 남생이, 팔 대째 내려온 불씨, 혼쥐 이야기, 씨 뿌리는 개, 구렁이 구슬..

 

각각의 제목만 읽어봐도 너무 재밌어요 ^^

 

입기만 하면 하늘을 훨훨 나는 조끼
이마에 붙이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이는 나뭇잎
무엇이든 뚝딱 나오는 도깨비방망이
죽은 사람도 살리는 신통방통한 자
넙죽넙죽 말 잘하는 남생이
소원을 이루어 주는 구렁이 구슬

여기 나오는 아이템(?)들만 모아도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 부럽지 않겠어요 ㅋ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이 아이템들을 대체 어떻게 모았을까~ 하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첫 번째 전래동화 '하늘을 나는 조끼' 에요

 

- 옛날에 한 총각이 있었어. 어머니가 죽고 새어머니가 들어왔는데 구박이 심했어. -

 

직접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 같죠?? ^^

딱딱하지 않은 구어체 형식이라 눈으로 읽으면서도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글자 크기도 크고, 내용 이해를 돕는 삽화도 큼직큼직~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초등 저학년이 부담 없이 읽기 좋고..

책을 읽어줘야 하는 부모님들도 내용이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아요 ㅎㅎ

 

 

 

 

 

 

제가 제일 맘에 들어 하는 것은 일러스트에 인물들의 표정이 살아있다는 거예요 ^^

 

위의 그림은 '신기한 나뭇잎' 이란 전래동화에 나오는 일러스트인데..

소금장수가 산에서 몸을 투명하게 감출 수 있는 이파리를 찾았다는 걸 안 이웃사람이

나무에 올라가서 잎사귀를 몽땅 따가지고 와서 이마에 붙이고는

부인에게 "(내 몸이) 보이나?" 하고 물어보는 그림이에요~

 

근데 처음에는 남편의 질문에 "보여" 라며 잘 대답해주던 마누라가

계속되는 남편의 질문에 지루하고 귀찮아하는 표정의 변화가 아주 재밌어요

 

 


 
책 제목 그대로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옛이야기를 담아낸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전래동화 이야기 하나가 4장~6장 분량으로 되어있고..
단어나 어휘도 어렵지 않고,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되어있어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책 읽어주기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데
전래동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줘야겠어요~
아이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책에 집중할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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