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직접 그린 의학 만화,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1, 2권을 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호기심 짱짱 많은 아들도 재밌게 읽을 거 같아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아들의 첫 마디..
"어.. 나 이 단감 캐릭터 아는데? 본 적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나와서 어디서 봤느냐고 물어보니
쪼르르 책장으로 달려가 어린이 과학 잡지를 꺼내옵니다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글, 그림 유진수
- 군자출판사 -
무려 2018년 1월에 출간된 '우등생 과학' 에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의 저자인
유진수 선생님 인터뷰가 실려있더라고요 ㅎㅎ
책은 봐도 저자 얼굴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얼굴도 뵙게 되었네요~
훈남이십니다 ㅋ 2년 전이라고 해도 넘 동안이신데요? ㅋㅋ
의사라는 본업만으로도 힘이 많이 들 텐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인지 그 계기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 소개,
하는 일과 역할 등 직업 탐색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네요
아들이 잡지 찾아낸 덕분에 꼼꼼하게 읽어봤어요 ㅋ
환자들에게 쉽고 정확하게 병을 설명하면서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로 건강, 질병, 의료에 대해
설명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닥터단감' 캐릭터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웹툰을 그리기 시작하셨다고 나옵니다 :)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1, 2> 는
인터넷에서 연재했던 웹툰의 시즌 1 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네요 ^^*
처음에는 '닥터단감' 캐릭터를 보고
'단감이 몸에 좋아서 캐릭터로?'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신랑도 똑같은 소리를 해서 한참 웃었네요 ㅋㅋ)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고 물컹거리지도 않고 과즙이 꽉 차지는 않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감이 '차가운' 의료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닥터단감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아..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는
총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에서는 소화기, 비뇨, 심장, 폐 질환을 다루고
2권에서는 알레르기, 아토피, 감염 질환,
해외여행 특집, 어지럼증, 호르몬대사 질환을 다뤄요
'치핵 편' 을 살펴볼까요?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치핵은
항문 출혈 및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저도 종종 이걸로 고생 좀 합니다 ㅋ
닥터단감 캐릭터는 아주 단순하게 생겼지만
병의 원인, 증상, 치료를 설명할 때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핵심을 딱 짚어주는 일러스트로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메디컬 일러스트' 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위의 그림은 '탈장 편' 에서 가져왔어요
의사가 직접 그린 의학 만화라니 붸리 굿-!!!
인터넷 검색을 하며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수고 없이
의학적인 정보를 확실하게 믿고 볼 수 있어 좋아요
드라마, 만화, 영화 패러디를 통한 재미는 덤-!!!
아.. 이건 만화 슬램덩크에서 나왔던 ㅋㅋ
질환에 대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면서 마지막에는
에피소드에서 다루었던 질환에 대한 보충 설명과
'단감's NOTE' 에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알차게 담았어요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생판 듣도 보도 못한 질병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현대인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질병들..
급성, 만성으로 누구라도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본 친숙한(?) 질환들을
정확하고 재밌고 유익하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가정 내에 상비약처럼 두고 보는 것도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