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스누피 1 - 안녕, 피너츠 친구들 내 친구 스누피 1
찰스 M. 슐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플래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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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추억의 만화 피너츠 Peanuts!!

비룡소플래닛 그래픽노블 '내 친구 스누피' 로 새롭게 만나요

 

라떼는 말이야~ 스누피 만화 참 재밌게 봤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좋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경험해도

어렸을 때 흐린 기억 속의 추억이 더 즐거웠던 이유는 뭘까요

 

스누피 만화가 비룡소플래닛에서 그래픽노블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만화를 좋아하는 아들도 아니고, 바로 엄마입니다 ㅋ

 

전 세계 75개국, 3억 5500만 명이 본 바로 그 만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만화..

 

바로바로 스누피 만화랍니다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스누피 만화를 보며 컸던 분들 대부분이 환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세대를 뛰어넘어 엄마, 아빠가 봤던 스누피 만화를

이젠 초등 6학년인 아들과 함께 봐요

 

어린이를 위한 스누피? 아니죠

어른을 위한 스누피? 아니죠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면 더 좋은 스누피!!!

 

스누피와 친구들이 길고 긴 세월이 지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메시지와 포근한 갬성, 그리고 빅재미죠 :)


 

 

A PEANUTS BOOK

<내 친구 스누피>

1. 안녕, 피너츠 친구들

 

찰스 M. 슐츠 글, 그림 / 신수진 옮김

비룡소플래닛

 

세월이 마구마구 흘러 전 13살 아들을 가진 엄마가 되었지만

스누피와 꼬마 친구들은 여전히 그때 그 모습 그대로네요

 

여전히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그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지만,

엄마라는 위치에서 새롭게 바라보니 또 색다르네요 ㅋ

 

중요한 건.. 스누피 만화는 여전히 환상적이라는 거!!!

캐릭터 만화의 걸작인 스누피 만화를

새롭게 만나니 정말 행복하네요

 

 

 

<내 친구 스누피 1. 안녕, 피너츠 친구들> 이야기는

담요는 나의 행복!!! 24시간 담요를 끼고 다니는 라이너스가

과연 담요 없이 살 수 있을까? 란 내용이에요

 

라이너스의 담요를 뺏기 위해, 되찾기 위해

서로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담요의 행방은??

 

주변 인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꿀잼입니다 :)

 

 

 

2019년에 새롭게 만난 스누피 만화는

단조로운 흑백이 아니라 풍부한 색감의 올컬러예요

와우 추억 속 TV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보는 거 같아요 ^^*

 

스누피와 친구들 설명에 등장하는 해시태그도 신기하네요 ㅋ  

 

 

 

 

라이너스의 누나인 루시는 라이너스가 종일

하늘색 담요를 안고 다니는 것이 못마땅해요

 

라이너스는 그게 이해가 안 되죠

나는 괜찮던데 왜 다른 사람들이 난린거지..

 

일주일 후에 라이너스와 루시의 할머니가 집에 오신다는데

그때 할머니는 라이너스가 그 바보 같은 담요를

갖다 버리는 걸 꼭 봐야겠다고 벼르고 계신대요

 

라이너스는 할머니가 오시기 전에 담요를 갖다 버릴 수 있을까요?

 

담요와 헤어지기 위한 라이너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데..

아.. 라이너스는 심각한 상황이라 웃으면 안 되는데 웃겨요 ㅋ

 

 

 

루시는 동생인 라이너스의 나쁜 버릇을 고치겠다며

담요를 갖다 버리려고 하고, 숨기고, 연으로 만들어 날리고 ㅋㅋ

 

라이너스는 소듕한 하늘색 담요를 찾기 위해

신문에 광고를 내고, 땅을 파헤치고, 또 파헤치고 ㅋ

 

그러다가 온 동네가 엉망진창 난리가 나서 ^^;;

친구들이 너와 그 바보 같은 담요 때문에 이게 뭔 난리냐고

라이너스에게 따지러 오는 일까지 벌어지는데..  

 

 

 

 

"너희 모두 생각해 봐. 너희 중에

하나도 불안하지 않은 사람 있어?

너희도 나랑 똑같잖아."

 

친구들을 상대로 담요가 꼭 필요한 이유를 역설하는데..

그 와중에 찰리 브라운의 표정이 가관입니다 ㅋㅋ

 

진지함 속에 개그 포인트가 꼭 들어 있어서

깔깔대며 웃다가도 아이들의 진지한 대사에 감동..

 

재미와 위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스누피 만화가 최고!!!

 

아이랑 같이 보기 위해 이 책을 골랐다지만

사실 나를 위한 힐링 타임이 필요해서 책을 고른 건 아닐까..

 

여전히 천진난만한 얼굴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내 친구 스누피와 꼬마 친구들.. 다시 만나서 너무 좋으다..

다 자란 나의 곁으로 다시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내 친구 스누피 1. 안녕, 피너츠 친구들> 책 뒷부분에는

'어떻게 그렸을까, 피너츠 친구들' 파트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2011년 피너츠 4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인

'Happiness is a Warm Blanket, Charlie Brown' 을

<내 친구 스누피 1. 안녕, 피너츠 친구들> 책으로 구성한 거라서

실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그렸던 그림들이 실렸어요~!!!

 

그냥 봐도 자세히 봐도 초 단순해 보이는 스누피 만화가

사실은 원작 만화 '피너츠 Peanuts' 의 디테일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려서 만들어진 거라고 하니 완죤 신기방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못 봤으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듯요 ^^;;

 

저희 아들도 세부 묘사를 보며 엄청 신기해했고요 ㅎㅎ

애니메이션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부분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엔 '피너츠 친구들의 말, 말, 말!' 통해

피너츠 친구들의 말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다시 되새겨봐요

 

누군가 담요를 갖고 다니지 말라고 할 때..

 

어떤 아이에게 담요가 없는 게 무슨 의미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그 담요는 내 두려움과 좌절을 대신 빨아들여 주는 존재야.

 

인생의 철학을 꼭 공자, 맹자, 순자에서 찾을 필요가 있나요

전 스누피 만화에서 찾을 수 있네요 꺄아 명언이다!!!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스누피 만화에 빠져들어 봐요

 

아들은 책을 보며 라이너스가 이불에 집착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데..

엄마가 보기엔 네가 집착하는 것도 꽤 많은 걸로 안다만? ㅋ

 

초등 고학년인 아들은 잘 때 이불 모서리를 만져야

안정감을 느껴 편안히 잘 수 있다고 하는데

자신이 이불 모서리를 만지는 행위가 라이너스의 이불과

같은 거란 걸 책을 보면서도 몰랐나 봐요

 

이젠 라이너스의 이불을 보면 자신의 행동과 연계가 될 테니

라이너스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

 

 

 

 

 

비룡소플래닛의 그래픽노블로 만나 더 반가운 <내 친구 스누피>

 

원작 만화 피너츠 Peanuts 의 감동을 그대로 즐기면서

재밌게 읽기 쉬운 그래픽노블로 출간되어 정말 좋아요

 

<내 친구 스누피 2. 우리는 널 믿어, 찰리 브라운> 책도

이미 시중에 나와 있어서 서점에서 만날 수 있고요

 

<내 친구 스누피>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행복한 책 읽기, 아이와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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