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모든 것
조애나 페이버 외 지음, 최다인 옮김 / 시공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사실 이 책은 제목이 마음이 안 들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

평소 "엄마도 사람이다" 라고 외치며 육아를 하기에

이 책 제목에 100% 동의할 수 없다며 씩씩댔네요 ㅋ

 

뱃속에 10달을 품고 내 배 아파서 낳은 내 새끼지만

하루 24시간 종일 사랑스러울 수는 없어요

 

하루 종일 말도 안 되는 질문이나 해대고..

​질문을 했으면 답을 제대로 듣기나 하나요

엄마가 하는 말 잘라먹고 지 할 말만 하고..

 

대화는 하지만 나는 전혀 관심 없는 게임 이야기가 99%..

하루 마무리할 즈음이 되면 이건 아들이 아니라 웬수죠!!!!!!

 

아이의 감정이 우선이라니!!!! 제길쓴!!!!!

책 제목만 봐도 승질이 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ㅡ.,ㅡ

 

그래요 저도 압니다.. 아이의 감정이 우선이라는 거..

현실 육아가 너무 힘들어 "난 삐뚤어질 테다!" 하고 질러 버렸지만

내가 추구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가는 잘 알고 있어요..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집중해보기로 했어요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조애나 페이버, 줄리 킹 지음 / 최다인 옮김

- 시공사 -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모든 것!!


편식, 잠투정, 낯가림, 거짓말, 등원 거부 등

문제 상황별 맞춤 해법 제공!!! 

 

 

 

 

책 표지에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모든 것' 이라고 나와 있는데

저자가 아델 페이버가 아니라 조애나 페이버입니다

 

성이 같은.. 두 분이 무슨 관계인가 했는데 역시나..

저자인 조애나 페이버는 아델 페이버의 딸이네요

딸도 엄마처럼 역시 육아와 교육 전문가입니다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산증인이네요 ㅋ

 

1부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의 기본' 으로 시작합니다

 

1. 아이의 감정 인정하기

2. 아이의 협조 얻어내기

3. 아이와의 갈등 해결하기

4. 아이를 올바르게 칭찬하기

5. 특별한 아이를 위한 육아법

6. 육아의 기본으로 돌아가기

 

이 책의 조금 특별한 점은 '5장 특별한 아이를 위한 육아법' 에서

보통의 아이와는 '다른' 아이를 위한 육아법을 다룬다는 거네요

 

책의 공동 저자인 줄리 킹의 세 아이 중 두 아이는

현저한 발달 지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신경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육아법을 5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아들이랑 함께 있다 보면 제일 많이 쓰는 말이

"안 돼!!!", "하지 마!!", "한 번만 더 해 봐.. 어쩌고 저쩌고.."

아닐까요 ㅎㅎㅎ 아.. 쓰면서도 짜증 난다.. ^^;;;

 

아이의 협조를 얻어 내기 위해 좋은 말로 시도를 해보지만

통하지가 않으니 늘어나는 것은 아이를 위협하는 말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이 조그맣고, 비논리적이고,

제멋대로인 생물에게 협조를 얻어내려고

과연 최선을 다했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또 아닙니다..

 

나는 그저 좋은 말만 해주는 엄마였던 거죠

좋은 말할 때 밥 먹어..
좋은 말할 때 말 잘 들어..
좋은 말할그만해..

 

위협하는 대신

자신의 감정 표현하기, 재미 요소 더하기, 선택지 주기,

아이에게 주도권 넘겨주기, 비난하지 않고 행동 취하기..

 

자제심을 기르게 하는 것은 강요가 아닌 오직 연습이다. 

 

이 말이 오늘따라 참 아프게 들립니다..

내가 했던 것들..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것은 강요였구나..

지금이라도 고칠 수 있을까요.. 휴.. 노력해봐야지요

 

 

 

 

중요한 내용은 요점 정리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체크해서 볼 수 있어요 굿-!!! 

 

 

 

 

2부는 문제 상황별 맞춤 해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편식, 잠투정, 낯가림, 거짓말, 등원 거부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

1부에서 배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제일 재밌게(?) 읽은 부분은 바로 '부모에게 한계가 왔을 때!',

'부모에게 또다시 한계가 왔을 때!' 입니다

 

육아하면서 제일 힘들다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건데

책에서 포인트를 너무 잘 집어주어서 깜짝 놀랐어요

 

육아하며 힘든 내 마음은 몰라주고~ 아.. 짜증 나..!!!!!

그래, 대체 뭐라 하는지 들어나 보자!! 하며 읽은 책인데 ㅋ

육아에 지친 부모를 위한 솔루션이 제대로 나와 있더라고요

 

여타 다른 육아서를 읽을 때와는 달리

엄청 공감하며 집중해서 읽었네요

 

아들한테 화가 나서 씩씩거리고 있을 때

신랑이 옆에서 릴랙스 하라며 숫자를 10까지 세라고 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 심호흡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더 진정이 안 되고 화가 더 치솟거든요

 

책에서도 화가 났다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차분하게 말을 하면 아이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모순된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화가 날 때 화를 내라는 것은 아니고요 ㅋ

나름의 분노를 표출하는 좋은 방법을 알려줍니다

배운 대로 잘 써먹어 보겠습니다 ^^*

 

 

곧 여름방학입니다~ 죽으나 사나 푹푹 찌는 한 달을

아이 얼굴 하루 종일 맞대고 있어야 해요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책 통해 익힌 기술을 실전에 잘 적용시키며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와 더운 여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애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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