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홈쇼핑,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초등추천도서

신통방통 홈쇼핑 -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79
이분희 지음, 이명애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꽃 피는 봄, 초등 아들과 함께

마음속이 훈훈해지는 책 한 권 읽었습니다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고요

'한밤중 달빛 식당' 이분희 작가님의 신작,

<신통방통 홈쇼핑> 만나봤어요

책 표지를 보니.. 진짜 홈쇼핑 맞아요?? 헐.. 대박..

TV 가 아니라 책에 홈쇼핑이 나온다고요??

맞아요 속고만 살았나 ㅋ

채널 고정!! 망설이지 말고 지금 주문하세요!!

정직과 신뢰의 신통방통 홈쇼핑~!!!!

일공일삼 79. <신통방통 홈쇼핑>

이분희 글, 이명애 그림

- 비룡소 -

믿고 보는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매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묻.따.말.

책을 집어 읽기 시작했어요 ㅎㅎㅎ

도깨비 전설이 깃든 '독각면' 에서 펼쳐지는 낯선 시골생활!

배불뚝이 오래된 TV 에 나타난 이상한 홈쇼핑!!

기묘한 물건만을 판매하는 홈쇼핑의 특별한 고객이 된

소년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성장과 우정 이야기  

아이가 혼자 남았어요.. 아이 이름은 선우찬..

아이의 아버지는 사업이 망했다고 혼자 도망가고,

엄마는 아이를 큰할아버지 댁에 맡겼어요  

난생처음 보는 큰할아버지와 갑자기 같이 살게 된 상황..

스마트폰은 요금을 내지 않아 이미 사용할 수 없었고..

시골이라 당연히 와이파이는 잡히지도 않아요

급하게 짐을 챙기느라 짐도 옷 몇 벌이 전부에요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도 없어요..

잔소리를 들을 때는 그리 싫더니.. 없으니 너무 그리워..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당장은 실감이 안 나고

낯선 분위기에 적응도 안 돼서 쭈뼛쭈뼛하겠지요

너라면 어떤 기분일 거 같아? 아들에게 물었어요

"외딴곳에 뚝 떨어져서 살게 되니 너무 외로울 거 같아요

도시에 살면서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을 하지 못하니 불편할 거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새도 없이 찬이는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물론 아이들과는 서먹서먹..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이 예상됩니다

할 것도 없고, 놀 것도 없는 무료한 시골 생활..

배불뚝이 TV 를 켰더니 이상한 홈쇼핑 방송이 나와요

시골 홈쇼핑이라 그런가..

이상한 물건을 파는 신통방통 홈쇼핑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기묘한 일을 겪게 되는데, 이거 진짜야?!!!!

모자를 쓰면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도깨비감투,

떡갈나무 잎을 넣으면 돈으로 변하는 나뭇잎 지갑,

변신이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구미호 꼬리 등등...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물건만 하는 것도 놀라운데

찬이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건지 찬이가 원하는 물품만 

홈쇼핑 방송에 나오니 그것도 참 신기하지요 ^^*

신통방통 홈쇼핑에서 어떤 상품을 팔았으면 좋겠어?

너는 뭘 사고 싶어?? 하고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시간을 5분 동안 멈추게 하는 시계를 팔면 사고 싶어요"

1시간도 아니고 5분?? 이걸 대체 어떤 상황에 써먹으려고?

그랬더니 학교에 늦었을 때 사용하고 싶다고 하네요

교실에 5분 늦게 들어가는게 뭐 어떠냐고 하니까..

조용한 교실에 벌컥 문 열고 들어갈 때마다

반 친구들이 다 쳐다봐서 뻘쭘하다고 합니다 부끄럽대요 ㅋ

아들ㅇ의 소소한, 소박한 소원에 빙긋~ 웃음이 지어집니다

이러니 아직 애구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

"저도 찬이처럼 '나뭇잎 지갑' 을 사고 싶어요~ 

지갑에 떡갈나무잎 백장을 넣어 부자가 되고 싶어요"

떡갈나무 잎 백 장이면 백만 원인데 ㅎㅎㅎ

1억도 아니고 백만 원을 부자라고 느끼는 아들이 귀엽습니다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 백만 원이면 만 원이 백만 개인 줄 알았다고 하네요 ㅋ

아아.. 여기서 수학의 중요성이 나오고 그러네요 ㅋㅋ 그럼 백억인데 ㅋ)

"어디로든 가방.. 가방에 들어가면 아무데나 나올 수 있는 가방..

텔레포트가 가능한 가방도 좋겠어요~"

음.. 엄마는 소소하게.. 로또 1등.. 하고 싶다.. ㅎㅎㅎ

비룡소 책 좌르르르륵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이 소원이야 ㅋ

이러다간 갖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끝도 없이 나올 거 같아서 이제 그만 ㅎㅎㅎ

처음에는 까칠했던 아이들이 기묘한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 가까워지고 마음을 터놓게 되고

비밀을 공유하며 단단한 사이가 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아이의 성장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소설이에요 :)

<신통방통 홈쇼핑>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이 책을 읽다가 영화 '집으로' 가 생각났어요~

그 영화를 본 건 아닌데 영화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본 적 있어요

그 영화 주인공이 이 책의 주인공인 찬이와 닮았어요"

그러게요~ 낯선 상황에서 아이가 겪는 아픔..

그 속에서 아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닮았겠네요 ^^

역시 관찰력 하나는 짱이라고 칭찬해주었답니다 ㅎㅎㅎ

아들에게 학교에서 찬이처럼 친구랑 힘든 것은 없느냐고 물어보니..

"여자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여자아이들 마음은 한치 앞도 모르겠어요"

이런 답이 나옵니다 ㅎㅎ 그쵸 아들에겐 너무 험난한 문제네요 ㅋ

신통방통 홈쇼핑에서 이럴 때는 무엇을 팔아줄까요?? ^^

채널 고정!!!!! 신통방통 홈쇼핑에서 바로 주문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