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시 동물동화 3권
<최후의 전투
코끼리>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독후감을
썼어요.

선스시
동물동화 3. 최후의 전투
코끼리
선스시 지음, 윤지양
옮김
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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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시
동물동화 3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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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동물 소설 작가 선스시가
들려주는
놀랍도록 사실적인 동물 세상
이야기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추천
중국 전국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
전 세계 207만 부
판매!

이 책은 선스시가 쓴 동물 소설이다.
선스시의 동물 동화는 정말 재밌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이 책에
푹 빠져 끝까지 읽게 된다.
동물들이 서로 공격하며 이빨로
깨물고, 할퀴고, 짓밟고,
엉덩이로 뭉개며 싸우는 것은
아슬아슬하고 짜릿하다.
그리고 사람의 꾀에 속아 멍청한 짓을
하는 동물을 보면 우습다.
그래서 난 다른 일을 하면서도 자꾸
이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이 책은 10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최후의
전투 코끼리' 이다.
일본군과 전투를 하다가 다친 코끼리
'가숴' 는 점점 늙어가면서 기운을 잃는다.
어느 날 가숴는 자기가 전투할 때
썼던 안장을 차고 마을을 떠난다.
곧 죽을 것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가숴를 돌보던 '포눙딩' 이라는
사람과 '나' 는
코끼리 무덤에서 상아를 찾아 돈을
벌기 위해서
몰래 가숴를 따라 나선다.
'포눙딩' 과 '나' 는 코끼리
무덤을 찾지만,
상아를 주우면 천벌을 받을 것 같아서
빈손으로 마을에 돌아온다.

이 이야기에서 코끼리가 자신이 죽을
때를 미리 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코끼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코끼리 무덤을 가본 적이 없어도
죽을 때 자기 무리의 코끼리 무덤을
찾아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코끼리의 습성을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낸 선스시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야기 끝에 포눙딩과 '나' 는
혹시라도 천벌을 받을까 두려워
상아를 줍지 않고 마을로 돌아오지만,
만약 나라면 코끼리 무덤에서 상아를
주워갈 것이다.
집에서 엄마한테 잘못하기만 해도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엄마가 "신은 있다." 라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전투 코끼리의 상아를 가져간다면
천벌이 두렵긴 하지만
나는 일단 부자가 되고 싶고, 천벌을
받아도 부자로 살면서 행복하게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