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을 다룬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 같다. 귄윤덕작가가 만든 《꽃할머니》를 무척 아끼고 귀하게 여깁니다. 이책도 그에 못지 않다. 기록을 남겨주고 작품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
이런 기획은 특별하다. 다른 나라 말로 옮기기 어려운 낱말을 그림과 함께 담아내다니! 옮긴이 경험도 특별하다. 그 음악을 들은 일본인이 `코모레비`라고 했다는 것도 그리고 `나무빛살`이라는 말을 만들어낸다. 우리말은 `눈치`라는 낱말 하나만 나와서 아쉽다. 절묘하고 예쁜 말이다. 우리말 중에서 다른나라 말로 번역하기 어려운 낱말만 모아서 이런 식으로 책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이미 나온 책이 있을까?
초등학생 중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나 사진 자료와 함께 쉽게 쓴 책이다.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한 노력이 담긴 책. 사람과 연관있는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