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 요즘 아빠 - 300만 30~40대 아빠들에게 전하는 공감 육아 메시지
최현욱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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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오랫만에 독서라는것을 하였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때 더 나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남들보다 한발짝 더 앞서가려고 지내왔는데 오히려 저의 실수와 욕심으로 인해서 바닥까지 내려간것도 모자라서 땅굴속으로 들어가버린 저자신을 보면서 아내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십오년전 저와 결혼을 하면서 평생의 반려자로 기꺼이 나의 반쪽이 되어준 아내는 제가 힘이들고 어려워할때도 제게 그때처럼 여전히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면서 저를 세아이의 아빠의 자리로 돌아와 주기를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결혼한지 15년이 되었고,
어느덧 세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어느덧 40대 중년이 되었고,
어느덧 아이들이 하나둘 아빠를 멀리하는 사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의 나를 돌아보며 오랫만에 읽어본 [85년생 요즘아빠] 라는 책은
지치고 힘들며 무기력해졌던 저에게 다시금 아빠라는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주었던 책이랍니다.


이책을 읽고 책장의 마지막을 덮고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요즘아빠라는 표현처럼 나도 그에 해당되는거였구나 하는 것입니다.
책속의 많은 내용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수 있었고, 무엇보다 위기의식을 가진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책속에서도 다른 아빠와 비교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나스스로를 저자와 비교하는것이 아닌 내가 실천하고 있는 여러가지 방향들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육아는 상사병 앓듯이 혼자서만 끙끙대면 안되다는 부분이며,
책속에 나와 있는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서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아빠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것도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엄마사랑하는 아빠
가장으로서 힘든 일을 감당하며 일때문에 더 바쁜 아빠일수록 아이들보다 나와 평생을 약속하며 결혼까지 해버린 아내를 왜 챙겨주어야 하는지, 부부관계에서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육아서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랍니다. 가정의 행복은 아이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부부관계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칭찬받을수 있는 꿀팁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은 비밀이랍니다.


2장은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불과 20여년전 국가부도라는 IMF시대를 겪으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사라지며 집안의 가장들이 실직을 경험하기도 하고, 온국민이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시대를 지나면서 우리부모님세대들의 아빠로서의 역할은 어떠했는지를 알려주고 있으며, 저자또한 자신의 아버지의 술한잔 고백을 통해 놀랐던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나에게 해준게 뭐가 있어요?"
라는 아들의 외침을 들으며 충격을 받았던 어느 택시기사의 고백처럼
과연 나는 우리아버지를 향했던 마음은 어떤것이었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이야기도 들어있답니다.


3장은 토닥토닥, 자기 돌봄의 필요성
정말 행복한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모든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왜 두려운지 왜 어렵게만 느껴지는건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본다면 육아에 대한 시선도 달라질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우리 아빠들도 힘이들때는 힘들다고 투정도 부리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것이 필요하는 내용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갔던 저자의 모습처럼 우리들도 함께 나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입니다.


4장은 아빠 육아, 이래서 필요합니다.
엄마의 육아와 다르게 아빠의 육아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알찬 내용들이 들어 있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아빠 스스로가 아이에게 삶의 많은 부분에서 모범을 보이면서 아이들에게도 딱딱한 훈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가르침이 되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답니다.


5장은 육아가 쉬워지는 기술
이세상에 모든 부모들이 자녀가 태어나고 나서야 부모가 되었듯이 육아라는것도 절대 만만히 볼사항은 아니라는것이죠. 그렇다고 요즘아빠라고 당당하게 외칠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과연 어떨까요? 육아를 위한 지름길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육아서를 통해서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을 내아이와 신나게 놀아보면서 같이 행복한 경험을 할수 있는 조언이 이 들어 있어요. 아이를 위해서 놀아주는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다보면 달라진 내아이의 눈빛을 통해서 한번더를 스스럼없이 외칠수 있는 초보아빠를 놀이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요즘아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일것입니다.


6장은 아빠 육아를 위한 환경 설정
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많은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어쩌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아이들의 눈높이 뿐만 아니라 육아를 실천하는데 더욱더 많은 어려움이 생겨버렸죠.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우리가정의 환경과 비교하면서 진단해보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수 있는 환경등이 우리 가정에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자가진단을 해볼수 있는 정보들이 들어 있답니다.


7장은 아빠이자 남편으로 살아가는 기쁨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7장의 내용들이 이책을 통해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요즘아빠라고 말하고 있는 나에게도 아빠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는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나도 잘할수 있는 아빠라는 칭찬과 격려를 받는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재밌고,
더 신나게,
완전 즐겁게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기를 원하신다면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다른 아빠들도 다같이 육아가 힘이들고 어렵구나 하면서 어깨를 두드려주는
이런 육아책 한권정도는 읽어보어야 육아에 대한 정확한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하며 빠르게 지나가지만
사랑하는 내아이와 함께할수 있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
이점을 기억하며 후회하면서 하루를 보내지 않도록 천천히 다른 아빠들과도 함께
기쁜 마음으로 육아에 도전해보는 아빠가 되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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