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최문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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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어느덧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아저씨가 되었다. 이제는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 분들과 교제나눌일은 아이들의 담임선생님들이 되어버릴만큼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다. 지금까지 세아이의 담임선생님들을 참으로 인간적이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던 분들이어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소개할 책<교사가 되기전에는 몰랐습다만>은 그런의미에서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주기도 했고, 그동안 겪어본 세아이의 담임선생님들을 생각하게도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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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되어서 현재 5년차 교사인 저자가 그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경험담들을 그만의 이야기로 담담하게 이야기고 하고 있어서 읽기에 편안했다. 나와는 다른 입장에서 쓰여져 있기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도 알수 있었고, 공감이 되어준 부분도 상당수 있었다.

먼저 나의 학창시절에 만났던 특히 남자선생님들을 떠올려보았다. 중학교때는 여자선생님보다 남자선생님과목이 훨씬 많았고, 공부를 강제로 시키는 분위기여서 공부잘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못한 두그룹으로 나뉘어서 많은 차별과 체벌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던 시기였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맞고 지냈다. 과목별로 선생님마다 다양한 형태로 혼을 내셔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정도이다.

이후 고등학생시절엔 그래도 공부를 조금 하는편으로 인정되어서 다른 친구들이 혼나는것을 많이 보았고, 그래도 모범생으로 생활하다 학생회임원이 되어서 그런지 선생님들과의 관계또한 매우 좋아서 특별한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매우 부러워했다. 기나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휴가처럼 보낼수 있다는 오해와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직업특성상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 정년까지 길게 일할수 있다는 점들이 장점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직업중 하나로 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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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자도 임용고시에 합격한 이후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본인이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여러가지 일들로 많이 바쁘고 정신없다보니 에너지 소모도 크고, 이렇게 교사로서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할만큼 혼란스러웠던 시기도 있었다.

그럴즈음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담담하게 기록하던 내용들이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으니 아마도 저자에게는 이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초등학교 교사의 생활이라는 내용도 공유해줄수 있을테지만 실제로 자신의 담담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풀어낼수 있다는것도 매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p.15

유명한 전통사원의 무늬들을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거 대칭 배울때 보여주면 되겠지?" 하는 모습에서 말이다.

나도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사용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두는 경우가 참 많다.

p.49

나는 우리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 교실에서 충분히 해결하고 수정하여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으쓱카드와 머쓱카드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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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교사라면 당연히 책임감과 의무감이 함께 따라올것같은데..

글을 읽는 내내 참으로 사람냄새 나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본인이 해야할 일들을 재미나게 즐겁게 처리하는 모습으로 정말 좋은 느낌을 주시는 분이시다.

p.157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방향전환"이 중요한것 같다. 생각을 방향을 전환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 싶다.

아이들이 교사마음에들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을 할때 교사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아이들의 방향을 내쪽으로 돌려놓으려고 엄청 노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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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지만 언제나 초심을 떠올리며 학생들과 교류하고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분인것을 느끼게 해준다.

의외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것이외에도 다양한 행정적인 업무량으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되어서 세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이 저자처럼 될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아이들의 담임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끼며 우리집 세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제자들이 되려 노력해야하는것을 알려주어야겠다.

멋진 선생님들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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