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쁜 사람은 너였다
이미란 지음, 임소연 그림 / 바른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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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무엇일까?

요즘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글자가 가진 멋진 매력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소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고,

에세이는 내가 살아보지 않은 다른 이의 삶을 통해서 대신 느끼게 하고,

여행이야기는 코로나로 인해서 답답한 생활중인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위로해주고,

육아서는 삼남매를 키우는 아빠인 내게 자극을 듬뿍 안겨주기도 한다.

그 중 매우 특별한 것은 바로 "시집"이다.

시를 떠올리면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짧고 간결한 문장에 숨겨져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좋다.

요즘 힘든 나의 마음을 조금 들뜨고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시집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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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쁜 사람은 너였다"

이 시집은 시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시인 "이미란"씨가 그동안 써서 공개했던 글들을 한곳에 모아서 출간했다고 한다. 글도 예쁘지만 같이 들어있는 그림들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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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운 마음은 그댈 향한다~~~

문득 우울한 날이다.

겨울비가 내려서일까..

아니

그대 얼굴이 문득 떠올라서

=>눈을 감고 누군가를 떠올려본다. 오래전 아내와 사귈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출장으로 인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를 생각하며 써내려왔던 교환일기장의 페이지...

함께 만나서 다시 교환하면서 서로를 그리워 했던 그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그대 얼굴이 그렇게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던 그때인데..

지금은 나의 아내가 되어 옆에서 함께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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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서~~

가슴속이 비어 버렸어..

너의 사랑을 비워냈으니까

~~

널그리며 살아갈 거니까.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참으로 아프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싶어진다.

짧은 시집을 한권 보았을뿐인데 이곳에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져 있다. 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도 들어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어서 웃고, 울기를 반복해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힘든일이 다가온다.

늘 좋은일만 생길순 없지 않은가..라면서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으니 반성도 하고, 다시 욕심내지 않고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짐도 해본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은 있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작가님과 소통하며 나자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본다.

정말 예쁜 사람은 너였다..

이말이 우리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하루를 열심히 살아본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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